Global Credit

CD/은행채/회사채 금리 스프레드 축소에 관한 Q&A

bondstone 2008. 12. 17. 15:54

어제 CD금리가 25bp 급락한 데 이어 오늘 오전에도 12bp가 하락하여 4.37%까지 떨어졌습니다.

또한 국고채 금리 대비 크레딧물(은행채,공사채,회사채)의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습니다.

 

금통위 이후 국고채3년금리는 고작 0.36%p가 하락한 데 반해 CD금리는 무려 0.95%p가 폭락했습니다.

3년 AAA등급 은행채 스프레드(은행채금리-국고채금리)는 금통위 전 최고 3.44%p에서 어제 2.07%p까지 7영업일만에 1.60%p가 축소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질문을 주셔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날짜

12/5

12/10

12/11

(금통위)

12/16

금통위이후 금리하락폭

CD금리(91일물)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

5.45%

(145bp)

5.44%

(144bp)

4.75%

(175bp)

4.49%

(149bp)

-95bp

은행채3개월

(CD금리 대비 스프레드)

5.35%

(10bp)

5.04%

(40bp)

4.41%

(34bp)

4.01%

(48bp)

-103bp

국고3년

4.16%

4.21%

4.01%

3.85%

-36bp

은행채3년(AAA)

(국고대비 스프레드)

7.60%

(344bp)

7.52%

(331bp)

6.99%

(298bp)

5.92%

(207bp)

-160bp

회사채3년(AA-)

(국고대비 스프레드)

8.77%

(461bp)

8.79%

(458bp)

8.42%

(441bp)

7.92%

(407bp)

-87bp

회사채3년(BBB-)

(국고대비 스프레드)

12.60%

(844bp)

12.67%

(846bp)

12.40%

(839bp)

12.23%

(838bp)

-44bp

 

 

Q. 금통위 이후 크레딧 스프레드(신용스프레드)의 초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원인은 무엇인가?

A. 원인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금통위 이후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입니다.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 등을 통해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유지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어제(12/16) 통안채3개월 금리가 기준금리인 3.00%보다 낮은 2.95%에 형성되는 등 단기금리 안정에 대한 의지가 강력합니다. 이것이 시장에 전달되고 있습니다.

둘째는 연말을 앞둔 일시적인 수급 개선입니다. 연말 BIS비율이나 유동성비율을 다 맞춰놓은 은행들이 자금사정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또한 지난 3개월간 채권매수를 미뤄왔던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채권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구나 1월 대규모 은행채 만기(10.7조원)은 상환자금이 거의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상당부분 현금이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Q. 회사채도 활발하게 소화가 되는가? 앞으로 회사채시장은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인가?

A. A등급 이상 회사채는 비교적 활발하게 소화가 되고 있습니다만, BBB등급 이하 회사채들의 소화는 여전히 눈에 많이 띄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BBB등급까지 온기가 전달되고 있다고 보기에는 조금 힘들어 보입니다.

최근 신용스프레드 축소는 은행이나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서 좁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내년 경제가 아주 어렵고, 은행의 재무건전성이나 기업실적은 시간이 갈수록 나빠질 것으로 보여 이들의 신용위험이 본질적으로 감소한 것은 아닙니다. 풍부한 유동성과 당국의 정책의지, 연말 계절적인 요인이 결합된 측면으로만 보아야 할 것입니다.

 

 

Q. 크레딧물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는 앞으로 지속되는 것인가?

A. 정책적인 의지는 계속되겠지만, 계절적인 수급요인(은행권의 일시적 자금개선, 은행채 만기, 보험사 채권매수 등)은 빠르면 1월중순~2월초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채를 비롯한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는 일단 그 정도 시점에서 숨고르기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Q. 그렇다면 회사채의 본격적인 스프레드 축소는 언제부터 가능할 것인가?

A. 내년 은행의 자본확충 이후 기업의 구조조정이 가닥이 잡혀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AA등급 이상은 지금도 괜찮아보입니다만, BBB등급 이하는 구조조정의 가닥이 잡힌 이후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Q. CD금리는 언제까지 하락할 것인가?

A. 통상적으로 3개월 CD와 은행채 금리차이는 0.10%p의 차이가 납니다. 현재 0.48%p 차이가 나므로, 아직 0.3%p 정도는 더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4.20% 정도가 됩니다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통안채3개월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아지는 등 단기금리의 하락폭이 아주 빠르기 때문에 은행채3개월 금리가 낮아지는 만큼 CD금리도 같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까지 4.00%까지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에서 3.00% 내외의 금리로 91일물 RP 자금지원을 해주게 되면 금융기관 입장에서 91일물로 돈을 빌려 91일짜리 채권(은행채 4.01%)을 사면 고스란히 그만큼의 금리차이 만큼 앉아서 이익이 납니다. (은행채3개월의 경우 약 1.0%p가 되겠죠) 때문에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단기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수록, 은행채3개월 금리가 떨어지고, 이어서 CD금리가 동반해서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