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quity

유니레버로 신흥국 내수경기 점검하기

bondstone 2013. 5. 6. 11:12

[Dongbu Page] Global Stock - 유니레버로 신흥국 내수경기 점검하기

 

Strategy
생활용품, 음식료, 유틸리티, 통신 등은 타 업종 대비 방어적 성격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종들의 타 업종 대비 상승강도는 더 강해졌다. MSCI ACWI 업종지수 기준으로, 유틸리티는 전월 6.2% 상승했다. 상승장에서 유틸리티 업종이 시장을 3%이상 아웃퍼폼한 경우는 지난 10년래 처음있는 일이었다. 통신 역시 전월 5.9% 상승하면서 유틸리티와 함께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여줬다.최근의 방어업종 상승세를 순환매 성격으로 볼 여지도 있다. 그러나, 생활용품, 음식료 역시 지난 1년간 시장대비 상대성과는 각각 14%p, 6%p에 달했다. 즉, 순환매로 보기에는 이들 업종의 강세 강도가 너무 세다.

 

따라서 내수업종의 강세는 경기회복세가 진행되면서 부양책이 내수경기의 회복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또한, 2000년대 중국이 이끌던    "원자재 위주"의 경기흐름 주도권이 신흥국 소비에 기댄 "소비 위주"의 경기흐름으로 전이되는 모습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상승 Keyword
전주 미국 증시의 강세를 이끈 업종은 IT였다. 구글, IBM등 대표 인터넷/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의 실적전망 개선이 주효했다. 애플 역시 전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상승세에 동참했다. 10개월만의 ECB금리인하 결정 소식에  유럽금융주들의 반등세도 강했다. 중국 통신주는 차이나모바일 등 대표 통신 업체들이 공동으로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하락 Keyword
일본 수출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ECB의 금리인하 이후 엔화의 약세기조가 주춤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높아진 가격 부담 때문이다. 캐논, 닛산자동차, 화낙 등 대표 수출기업들이 5~10% 하락 전환했다. 미국 헬스케어 섹터역시 약세 전환했다. 화이자, 브리스콜마이어스 등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Hot Stock] 유니레버(UNA:LN)

유니레버는 Dove, Lipton, Knorr 등 400여개 대표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2위 생활용품 업체다. 1930년 네덜란드의 마가린 유니와 영국의 레버 브라더스의 합병으로 탄생한 다국적업체로 런던, 로테르담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다. 유니레버에 주목하는 이유는 동사의 신흥국 진출 정책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동남아에 대한 무료이동병원, 아프리카에 대한 식수난 해결 운동 등 신흥국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유니레버의 아시아 매출 비중은 41%에 달해 경쟁업체인 P&G(18%)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상태이다.

 

생활용품 업종은 보통 경기중립적 혹은 방어적 주가흐름을 보이는 필수소비재로 분류된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대표 생활용품 관련주의 주가 상승폭은 정확히 해당국의 내수경기 펀더멘탈을 반영했다. 부동산 경기와 함께 내수경기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의 유니참, 글로벌 기업의 공장이전을 바탕으로 탄탄한 경제성장을 보여준 인도네시아의 유니레버(인니)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LG생활건강(한국), 유니레버(인도)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여전히 내수경기에 대한 높은 우려를 반영했다.

 

소비시장에 대한 관심은 미국, 유럽에서 점차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의 내수강화정책, 동남아의 높은 성장세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아시아 소비시장의 성장에 발맞춘 동사의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동사의 주가와 이익지표는 아시아 내수 시장의 성장세를 점검하고 예측하는 좋은 신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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