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C·FX·해외채권

브라질 국채: 악순환의 고리

bondstone 2015. 8. 3. 00:19

[Overseas Bond Story] 브라질: 악순환의 고리  


예상보다 더딘 재정개혁, 경기둔화 심화 영향으로 불안감 재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정책금리를 재차 인상(50bp)했다. 헤알화는 연초 이후 형성했던 박스권 상단 3.3헤알을 돌파하였고, 증시와 채권시장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것은 결국 더딘 재정개혁과 부진한 경기이다. 정책변화는 예상을 넘어서는 인플레이션과 소득감소를 야기시켰고, 이는 정부의 지지율 급락으로 연결되며 정책 추진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S&P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으로 투기등급 강등 우려 확산

정부의 기초 재정수지 목표는 연초 +1.20%에서 +0.15%로, +0.50% 수준에서 형성되었던 GDP 컨센서스는 -1.76%까지 하향 조정되었다. 결국은 재정개혁과 경기안정 둘 다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것이 불안감의 원인이다. 무디스와 피치는 S&P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BBB0)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등급을 한 단계 조정하더라도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다. 문제는 S&P(BBB-)이다. 시간을 벌어놓기는 했지만,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만큼 경계가 필요하다.

 

브라질국채 투자전략: 완만한 약세 흐름 지속 전망, 보수적 접근 필요

브라질 10년 국채금리는 12.5%~13.5% 수준, 헤알화는 3.0헤알~3.5헤알 범위에서 연내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더딘 속도의 재정개혁, 경기회복 진행이 금융시장의 안정 시기를 더욱 늦추고 있다. 이미 브라질 금융시장은 추가적인 등급 강등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저점을 확인하기까지는 여전히 장애물들이 많다.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150803_Brazil.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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