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C·FX·해외채권

소버린에서 기업으로 이전된 신흥국 위기

bondstone 2015. 9. 15. 22:40

[Overseas Bond Story] 소버린에서 기업으로 이전된 신흥국 위기

 

글로벌 위기 이후 선진국 중심의 저금리 기조에서 신흥국 외화부채 증가
지난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선진국 중심의 저금리 기조로 자금 조달비용은 감소하였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동안 선진국 외화부채 발행 규모는 감소한 반면, 신흥국의 발행액은 2배 가량 증가하였다. 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신흥국과 경기침체 국면에서 고정수익을 찾는 선진국 투자자들의 니즈가 맞물린 결과였다.

 

캐리트레이드 기회 축소 → 리스크가 되어버린 달러표시 채권
문제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함께 달러가치가 상승하면서 신흥국들의 외화부채 상환 부담이 높아졌다는 데에 있다. 로컬 통화의 가치가 하락한 만큼 해당 국가, 기업이 상환해야 하는 부채의 원금과 이자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펀더멘털이 취약할 수록 자금이탈, 통화가치 하락 압력이 높아 대외부채 부담이 가중되었다. 신흥국 기업들은 주로 캐리트레이드를 통한 수익 추구를 위해 달러표시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이러한 자금 조달이 지금은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 부실화는 신흥국 리스크 증폭 요인, 지속적 모니터링 필요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인 디레버리징 흐름이 나타나며 선진국은 적극적으로 정부부채 규모를 축소해왔고, 대부분 신흥국 역시 이러한 노력 속에 정부부채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금은 기업 부실이 소버린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는 시점으로 보인다. 기업 재무 상황이 악화될 경우 금융불안으로 연결될 수 있고, 해당 국가와 신흥국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 달러강세와 원자재 급락이 맞물려 발행 당시보다 업황이 악화된 원자재, 에너지가 대표 위험업종이다.

 

150915_Global FI.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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