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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 총선 불확실성 완화는 인디아 금융시장의 호재

bondstone 2019. 3. 2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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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확실성 완화는 인디아 금융시장의 호재

 

총선 불확실성 완화와 유가 하락은 루피화 강세 요인 

약세를 보이던 인디아 루피화는 달러당 75루피까지 상승이후 최근 69루피까지 하락했다. 루피화 강세는 총선 불확실성 완화와 유가 하락 때문이다. 이런 기조가 지속되면서 루피화가 다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4~5월 총선을 앞두고 하락하던 집권 인도국민당 (BJP)의 지지율은 상승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론 조사에서는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농민에 대한 정책과 파키스탄과의 분쟁을 이용한 힌두 민족주의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낮아진 정치 불확실성이 외국인 투자자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루피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다. 모디 총리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018년 루피화 약세의 요인이었던 무역적자도 축소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때문이다. 물론 유가가 최근에 반등했지만, 루피화 약세를 자극할 정도는 아니다. 


정책금리 인하에도 국채 금리 하락은 크지 않을 것 

인디아 중앙은행은 오는 4월 4일 열리는 통화정책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현재 10년 국채 금리 (7.3%)는 25bp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국채 금리의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다. 단,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50bp를 인하할 경우 7.1%까지 하락할 수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는 4~5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이다. 최근 인도국민당의 지지율 상승에도 모디 총리는 더 확실한 승리를 원할 것이다. 통화정책의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5월에 투표하는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중앙은행 총재가 친모디 성향인 만큼 모디 정부의 경기 부양 그리고 총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판단한다. 물가도 낮다. 지난 2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6%를 기록했다. 목표 물가 범위 (2~6%)의 하단에 위치해 있으며, 안정된 환율로 향후 물가 상승 압력도 낮다. 또한 미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해 비자발적 긴축 가능성도 감소했다. 신흥국 중앙은행들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 증시,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기조 강화에 따른 총선랠리 기대 

지난 보고서 (3/14, 인디아 총선과 증시의 상관관계, 중소형주에 주목할 시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총선을 전후로 증시 랠리가 발생했고,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양호한 상대 성과가 연출됐다. 정치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1월의 외국인투자자의 이탈을 제외하면 2월부터는 큰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증시로 귀환하고 있다. 특히 3월 들어 FII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FPI (Foreign Portfolio Investor)는 2,740억 루피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2017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총선 기간 역시 대형주 중심의 SENSEX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의 Nifty Mid Cap 100, Nifty Small Cap 100의 성과가 양호하다. 과거 7회 (1991~2014년)의 총선 기간을 분석하면 중소형주는 총선이 도래하는 시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총선에서 먼 시점에서 투자하는 것보다 성과가 좋았다. 높은 변동성을 내재한 중소형주의 특성이라고 판단하며, 총선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중소형주가 쉬어가는 구간에서 투자 타이밍을 잡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2018년 이후 평균 수준을 하회하는 중소형주의 가격 레벨은 인디아 증시의 회복 구간에서 대형주 대비 양 (+)의 상대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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