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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생에너지의 모든 것 II: 태양광 트렌드, 앞으로는 양보다 방향

bondstone 2021. 8. 10. 18:54

중국 재생에너지의 모든 것 II
중국 통해 미리보는 태양광 트렌드, 앞으로는 양보다 방향

https://bit.ly/3lFBZ2O


유망 종목

① 분산식 인버터 제조 기업: 양광전력

② BIPV 기술 보유 기업: 융기실리콘자재

③ 태양광 유리: Flat Glass, 기빈그룹 


앞으로 중요한 것은 신규 설치 규모가 아니라 산업의 발전 방향성
올해 여름 이상 기후 현상이 전세계 곳곳에서 발생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니즈는 그 어느때 보다 높아졌다. 재생에너지 발전 중 가장 낮은 발전 단가를 보유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의 수요 확대는 정말로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기업 주가는 연초 이후 평균 약 41.1% 상승 (CSI300 -5.6%)했다.


지금까지 태양광 관련 기업이라면 모두 주가가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었다면, 향후에는 태양광 발전 방향성에 따라서 주가가 차별화될 전망이다. 14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중국에서만 연간 약 70GW 이상의 태양광 발전 신규 설치가 필요하다. 보조금이 지급됐던 지난해에도 40GW 설치에 그쳤기 때문에 어디에서, 어떻게 70GW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인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중국이 글로벌 태양광 산업 트랜드를 가장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중국 태양광 정책의 방향성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향후 정책은 ① 가정용과 ②BIPV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시장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해 정부는 가정용 태양광 보조금을 5억위안으로 책정하며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글로벌 대비 낮은 침투율 (글로벌 10%, 중국 1%)과 높은 경제성을 고려하면 향후 가정용 태양광 시장으로 정부 지원이 집중될 전망이다. BIPV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BIPV 시장 규모는 약 2,000GW (중국 누적 설치량의 약 9배)로 추산된다. 정부는 BIPV 시장 육성 일환으로 건축물 지붕에 분산식 태양광 발전 (약 600GW)을 설치하는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향후 정부가 설치 기간을 어느 정도로 설정하느냐가 단기 중국 태양광 신규 설치량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BIPV 시장 육성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 발표를 기대할 필요가 있다.


유망 종목은 장기와 단기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가정용과 BIPV처럼 중국 정부가 앞으로 지원을 집중하면서 수혜를 받을 종목 (양광전력, 300274 CH, 개인투자자 매수 불가 종목 / 융기실리콘자재, 601012 CH)과 지금 현재 시장의 판도가 바뀌면서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 (Flat Glass 601865 CH; 06865 HK / 기빈그룹 601636 CH)이다.

 

가정용과 BIPV 시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분산식 발전 기술과 BIPV 외장재 생산 기술이 필요하다. 분산식 기술의 핵심은 인버터이고, 중국의 양광전력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부상 중이다. BIPV 분야에서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기업은 융기실리콘자재다. 테슬라와 다르게 상공업 건물과 리모델링 건물에 특화된 상품을 위주로 개발 중이다. 올해 친환경 외장재 기업까지 인수하며 향후 시너지효과를 통한 기술적 우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태양광 유리 기업을 선호한다. 마진 압박에도 증설 의지가 높아 점유율이 크게 확대되는 기업인 Flat Glass (601865 CH; 06865 HK)와 기빈그룹 (601636 CH)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Flat Glass는 2020년 태양광 유리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1위 대비 더욱 적극적인 증설로 2022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기빈그룹은 플로트 유리 2위 기업이다. 최근 태양광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2020년 1%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2022년 10%를 상회, 3위까지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