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단기 베어스팁, 국고10년은 2.20%을 넘지 않을 것

bondstone 2015. 10. 13. 00:59

안녕하십니까 하나금융투자 신동준입니다.


위험자산 가격 급반등과 당국의 경기낙관으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장기금리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금리의 단기급락과 장기투자기관의 수요 확인이라는 재료까지 노출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베어스팁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당국은 성장률 회복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만, 2/4분기의 성장률 0.3%, 지난 5개분기의 성장률 0.5%의 기저효과와, 추경효과를 감안하면 1%대의 일시적인 성장률 회복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재고와 건설투자에 힘입은 것이라면 좋지 않은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미국 등 글로벌 경제가 8~9부 능선을 넘고 있다고 봅니다. 장기금리는 이를 선반영하고 있구요. 단기적인 베어스팁은 중기적인 플래트너 구축의 기회로 판단합니다. 국고10년 금리는 반등의 61.8% 수준인 2.20%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심스럽지만, 기술적으로 S&P500은 일전에 말씀드렸던 2,040선(현재 2,014), KOSPI는 P/E 11배 수준인 2,050선을 단기반등의 고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Bondstone] 단기 베어스팁, 국고10년은 2.20%을 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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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 미국 금리인상은 천천히 진행되고, 자본유출 우려 완화된 신흥국은 경기부양에 나서는 분위기 조성되며 낙폭과대 위험자산 가격이 급반등하고 있다.

2. 신흥국 중 미국 금리인상 우려 완화로 남미/EMEA는 강세지만, 상대적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한 신흥아시아의 주가반등은 뒤쳐지고 있다.

3. 당국의 경기낙관과 연내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베어스팁이 진행 중이다. 국고10년은 2.20%을 넘지 않을 것이다. 단기 베어스팁은 중기 플래트너 구축의 기회다.


미국은 늦추고, 신흥국은 당기고... 위험자산 가격 급반등

미국의 금리인상이 신흥국에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진행되고, 자본유출 우려가 완화된 신흥국들은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도록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낙폭과대 위험자산 가격의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 9월 FOMC에서 연준(Fed)은 금리인상을 늦췄고, 고용지표 부진은 향후 인상 속도가 훨씬 더 완만해질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졌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는 위안화의 IMF SDR 편입 전망도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다만 중국, 대만, 한국 등 중국 관련 신흥아시아의 주가 반등이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등 반등의 수혜는 주로 원자재 생산국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 완화로 신흥국 중 남미/EMEA는 수혜를 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중국과 신흥아시아의 경기둔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인 베어스팁은 플래트너(flattener) 구축의 기회

외국인의 중장기 원화채권 투자는 13년 버냉키 쇼크를 전후하여 신흥국과 차별화되었고, 14년부터는 선진국 채권펀드의 흐름과 동일해졌다. 반면 환율 흐름은 여전히 신흥국과 같은 방향이다.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10년선물 매매는 환율과 맞물린 트레이딩 수요로 추정된다. 반면 직접 채권을 매입하는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환율고점 확인 후 유입되던 과거 패턴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위험자산 가격 반등과 당국의 경기낙관으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도 약해지고 있다. 장기투자기관의 수요까지 확인되며 장기금리가 급락한 상황에서 일시적인 베어스팁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는 내년을 정점으로 완만하게 둔화될 것이며, 국내 장기금리는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이다. 국고10년 금리는 2.20%을 넘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인 베어스팁은 중기적인 플래트너 구축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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