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312

테슬라 40% 폭락? 팔진 마라” 9600조 증발한 美증시 생존법

돈 버는 재미 머니랩 “테슬라 40% 폭락? 팔진 마라” 9600조 증발한 美증시 생존법 [머니스쿨⑧]  ◇ 강의에 들어가며  확실히 미국은 예전의 미국이 아니다. ▶자유무역 옹호와 자국 시장 개방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원조 ▶세계 경찰국가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자비롭고 예외적인 국가’ 역할을 던져버렸다. 이른바 ‘미국 예외주의(exceptionalism)’ 대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택한 건 ‘미국 우선주의’다. 우방과 적대국을 가리지 않고 관세 전쟁을 시작했고, 이에 경제 불안감이 증폭하며 세계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미국 유력 매체 포춘은 “미국 경제가 나홀로 질주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을 이끌었지만 이제 분위기가 달라졌다.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에서 다른 곳으로 돈을..

기고 2025.04.11

달러의 미래: 미국 예외주의의 쇠퇴와 글로벌 자금의 대이동

달러의 미래: 미국 예외주의의 쇠퇴와 글로벌 자금의 대이동 신동준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 경제학박사 요약 미국이 지난 70~80년간 구축한 국제 무역 및 금융시스템은 달러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관세를 포함한 보호무역 강화로 미국이 주도했던 미국 예외주의가 정점을 형성하고 쇠퇴하면서 달러패권에 대한 신뢰도 함께 약화되고 있다. 이는 달러자산을 보유하는 데 따른 위험 프리미엄을 높여 미국에서의 자본유출을 가속화할 위험이 높다. 중국의 딥시크 충격 이후 미국이 누리던 AI에 대한 독점적 프리미엄에 대한 재평가도 진행 중이다. 딥시크 충격과 트럼프의 관세정책을 계기로 그동안 미국에 쏠려있던 글로벌 자금이 탈(脫) 달러화 흐름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보호주의적 정책은..

기고 2025.04.06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채권이야기]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신동준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 경제학박사 요약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양대 수출국은 중국과 미국으로 각각 19.5%와 18.7%를 차지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한 보호무역과 일방주의 강화, 대중국 견제 강화는 우리나라 경제와 통상 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규모 대미 무역흑자에 따른 압박은 물론, 대중국 수출 및 우회수출을 방지하기 위한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는 중국과의 연계성을 고려할 때 우리 기업들에게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특히 올해보다 내년의 국내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을 크게 낮출 위험이 있다. 미국의 무역적자국에 대한 평가와 정책 재검토가 ..

기고 2025.02.26

두 개의 중립금리가 금융시장에 주는 시사점

[채권이야기] 두 개의 중립금리가 금융시장에 주는 시사점 신동준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 경제학박사 요약 중립금리는 경제 펀더멘털에 적절한 기준금리 수준을 말한다. 2022년 뉴욕 연준은 두 가지의 중립금리 (균형금리)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실물경제의 균형금리 (r*)와 금융경제의 균형금리 (r**)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중앙은행들은 전통적으로 실물경제의 균형금리(r*)에 초점을 맞춰 통화정책을 펼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실물경제의 균형금리 (r*)가 금융경제의 균형금리 (r**)보다 현저히 낮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통화정책을 통한 막대한 유동성 공급이 실물경제가 아닌 금융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경제는 별로였지만 금융시장에는 거품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트럼프 행..

기고 2025.01.22

한국 증시를 둘러싼 세 가지 불확실성

한국 증시를 둘러싼 세 가지 불확실성 신동준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 경제학박사 2024년 코스피는 9.6% 하락하며 전세계 40개 주요 주가지수 중 37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나스닥과 S&P 500지수가 각각 28.6%, 23.3% 급등했고, 일본 (+19.2%)과 독일 (+18.9%) 등 선진시장의 주가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 증시가 속한 신흥시장 내에서도 대만이 28.6%,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12.7%, 인도가 8.2%나 올랐다. 2024년 중 코스피보다 부진한 증시는 브라질 (-10.4%)과 러시아 (-20.3%) 밖에 없다, 최하위는 우리나라 코스닥 (-21.7%)이었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016년만 해도 MSCI 신흥시장 (EM)지수 내에서 1..

기고 2025.01.05

도서: THE GREAT SHIFT, 대전환기의 투자전략

드.디.어.10월 15일,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비록 트렌드코리아 김난도 교수님은 물론, 본의 아니게 한강 작가님과도 정면승부(?)를 하게 되었지만 ㅎㅎ그래도 큰 숙제를 하나 마무리한 것 같아 홀가분합니다^^저보다 먼저 책을 찾아 인증샷을 보내주신 분들, 마케팅을 맡아주시겠다며 발벗고 나서주신 분들, 그 외에도 오랜만의 생존신고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주고 계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이 귀하고 든든한 경험들을 차차 나눠갈 수 있기를,그리고 부디 이 책이 독자분들의 지혜와 생각을 조금이라도 넓히시는데 도움이 되시기를 소망해봅니다.감사합니다. 교보문고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526276 대전환기의 투자전략 | 신동준 - 교보문고대전환기의 투자전략 | 기술..

기고 2024.10.19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의 의미와 시사점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의 의미와 시사점 신동준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 경제학박사 요약 FTSE 러셀은 한국 국채를 2025년 11월부터 세계국채지수 (WGBI)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GBI 추종 자금은 약 2.5~3.0조 달러로, 한국의 편입 비중 2.22%를 감안하면 예상되는 자금 유입 규모는 약 560~670억 달러 (약 75~9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WGBI 편입은 원화국채와 외환시장 수급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25년 국고채 순발행은 83.7조원으로 올해보다 68% 증가할 전망이다. 수급 불안에 시달리던 국채시장의 수급 개선과 금리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편입 배경이었던 ‘시장접근성’ 기준이 충족되었다는 면에서, WGBI 편입 자체의 효과보..

기고 2024.10.19

개인들의 폭발적인 채권투자, 반갑지만 주의해야 할 것들

[Wealth Management] 개인들의 폭발적인 채권투자, 반갑지만 주의해야 할 것들 신동준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 KB증권 S&T부문 상무/ 경제학박사 요약 2012~2021년 10년 간 월 평균 2,600억원에 불과했던 개인투자자들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2022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2년 동안 월 평균 3조 3,400억원으로 약 13배나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투자 수요가 급증한 배경은 고금리 채권에 대한 만기 보유 수요, 자본차익을 노린 수요, 그리고 절세 수요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리스트를 살펴보면 초장기물이면서도 표면금리가 낮은 ‘저쿠폰 채권’의 선호가 두드러진다. 그 결과 2019~2021년 당시 낮은 금리에 발행됐..

기고 2024.08.28

한국 증시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한 주요 과제들

한국 증시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한 주요 과제들 신동준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 경제학박사 ‘밸류업’,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2023년 말 기준 주요국 중 시가총액 13위, 상장기업 수 7위로 양적으로 대폭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장기업의 주가나 순자산가치가 수익성이 비슷한 다른 나라 기업들보다 낮게 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여전히 관찰되고 있다. 2014~2023년까지 10년간 국내 상장기업의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 (BPS: Book value per share)로 나눈 주가순자산비율 (PBR: Price-to-Book Ratio)은 평균 1.04배로 선진국의 42%, 신흥국의 66%에 불과했다. PBR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은 기..

기고 2024.08.20

반전된 환경, 중립금리의 상승

[Wealth Management] 반전된 환경, 중립금리의 상승 신동준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 KB증권 S&T부문 상무/ 경제학박사 요약 1980년대 이후 대부분의 국가에서 추세적으로 하락하던 중립금리 (균형금리)는 팬데믹을 전후로 상승 반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뜨겁게도, 차갑게도 하지 않는 적절한 균형금리 수준을 말한다. 만약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충분히 높다면 경제는 위축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중립금리 자체가 한 단계 더 높아졌다면 현재의 기준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 연준의 강도높은 통화긴축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을 웃돈다는 것은 현재 기준금리가 매우 긴축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의미다. 탈세계화와 에너지 전환에 따른 대대적인 투자..

기고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