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IFRS4 II단계 도입의 영향. 국고30년 초강세의 배경?

bondstone 2015. 10. 20. 23:34

오늘은 국채30년의 초강세 현상과 그 배경, 그리고 영향에 대해서 단기와 장기적 관점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금통위 당일에도 매크로 환경은 일드커브 플래트너가 지속될 것이라는 뷰를 보내드렸습니다만, 주말 이후 데이터들을 살펴본 결과 조금 다른 현상들을 발견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지연 이후 보험사와 기금의 미뤄왔던 숏커버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자산운용사의 매수급증과 함께 증권사의 원금스트립의 대차매도 급증에 따른 노이즈가 최근 단기급락 과정에서 일부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제도적 관점에서 IFRS4 II단계 도입에 따른 영향을 점검해봤습니다. 

2020년 시행 예정입니다만, 워낙 영향력이 커서 보험사의 자산 듀레이션 증가 압력은 지금보다도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체 계산한 결과 당장 내년부터 4년 동안 20년 이상 초장기채 순매수 비중을 현재 61%에서 76~88%까지 확대해야 RBC비율 목표 달성이 가능합니다. 미룰 수 있는 문제도 아닌 듯 합니다. 세부적인 제도변화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결론적으로는 제도변화는 초장기채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수요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일부 과열조짐이 관찰되고 있는 만큼, 일시적인 베어스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커브 플래트너는 서두르지 말고 3/10년 스프레드 55bp 부근에서 재구축할 것을 권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Bondstone] 국채30년 초강세,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https://goo.gl/OhxMMb


결론

1. 국채30년 초강세의 배경은 미국 금리인상 지연으로 그동안 매수를 미뤄왔던 장기투자기관의 숏커버 유입이다. 그러나 일부 단기투자도 급증하며 과열조짐도 관찰된다.

2. IFRS4 II 도입은 중장기적으로 초장기채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보험사는 초장기채 순매수 비중을 현재 61%에서 76~88%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3. 과열조짐이 관찰되는 초장기물의 되돌림은 3/10년 커브에도 일시적인 베어스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플래트너는 서두르지 말고 3/10년 스프레드 55bp 부근에서 재구축할 것을 권고한다.


장기투자기관의 숏커버가 배경이나, 단기매수도 급증

국채30년물의 초강세가 커브 평탄화를 이끌고 있다. 1) 미국 금리인상 지연으로 미뤄왔던 장기투자기관들의 숏커버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올해 만기도래 규모도 많다. 2) 이례적으로 자산운용사의 매수도 급증했다. 3)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증권사의 30년 원금스트립 대차매도가 급증했다. 대차상환 과정에서 30년 수요가 급증하며 장기금리가 더 빠르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IFRS4 II 도입은 중장기적으로 초장기채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

IFRS4 II단계가 도입되면 보험사의 RBC비율은 현재 286%에서 115%로 급락한다. 부채시가평가 적용으로 보험사의 부채만기가 약 7년에서 11~12년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자본확충에 나서거나 부채증가에 상응하는 초장기채권 매수를 통해 금리위험액을 낮춰야 한다. 19년말까지 자산듀레이션을 11~12년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초장기물의 순매수 비중을 현재 61%에서 76~88%로 확대해야 한다. 향후 2~3년간 보험사의 초장기채 수요를 대폭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채권전략: 일부 과열조짐, 3/10년 커브 플래트너는 55bp 부근에서 재구축

단기급증했던 원금스트립 대차잔고가 상환된 시점에서 현재 가격이 유지되기는 쉽지 않다. 당국의 경기낙관론과 초장기물 구두개입도 부담요인이다. 초장기물의 되돌림은 3/10년 스프레드에도 일시적인 베어스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3/10년 스프레드는 내년 상반기 중 30bp까지 축소를 예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일부 과열 조짐이 관찰된 만큼 추가 플래트너는 55bp 부근에서 재구축할 것을 권고한다.


151021_신동준_Bondston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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