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Idea·Strategy

'금리인하기의 채권투자전략'에 대한 보충설명

bondstone 2008. 5. 6. 16:46

오늘 현대증권에서 첫번째로 리포트(Bond Focus: 금리인하기의 채권투자전략)를 낸 후 몇가지 문의가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지금처럼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과 논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막상 금리를 인하하면, 팔아야 하는 것 아닌가?”였습니다.

리포트로는 지면의 제약 때문에 그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고 다소간의 논리적 비약이 있었습니다. 보충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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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첫번째 금리인하는 시장에 많이 반영이 되어있기 때문에, 막상 인하하고 나면 3, 5년의 금리하락폭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어쩌면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신대로 오히려 매물이 출회되면서 금리가 더 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책당국의 의지로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최소한 두 번은 하려고 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은행의 입장에서도 차라리 안하고 버티면 버텼지, 금리를 인하하면서 왜 한번만 내려야 하는가를 설명한다는 건.. 정말 어려워 보입니다. 단 한번, 25bp의 인하 때문에 경기가 부진한 것은 아니니까요. 기자회견에서도 왜 인하하였는가에 대한 논리를 대겠죠.

그동안 강조해왔던 일관성 측면에서도 동결 시사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결국 지금은 첫번째 인하만 반영되어 있고, 두번째 인하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5월이든, 6월이든) 금리를 인하할 경우 단기물의 금리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이구요. 만약 금리인하 후 밀리더라도 steep 해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또한 지금은 첫번째 인하도 미덥지 않은 상황이지만 막상 금리인하를 한 직후에는, 점차적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논리들이 부각되면서 (실제 인하와는 관계없이) 두번째 인하를 반영해 나갈 것입니다. 이 때 시장은 첫번째와 달리 조심스럽지 않고 3, 5년 지표물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일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 말씀드린 대로 펀더멘털 상황을 고려할 때, 아무리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다고 하더라도 두번 이상 금리를 인하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첫 인하 후에 두번째 인하가 거의 다 반영되는 수준(3년 기준 4.60~4.65% 내외 아닐까 싶습니다)에서는 일단 이익실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