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추경과 구조조정기금을 고려한 장기채 수급점검

bondstone 2009. 3. 18. 20:51

[Bond Focus] 추경과 구조조정기금을 고려한 장기채 수급점검

장기채 공급부담 완화, 장기영역 Curve flattening

 

추경용 국채, 실질 발행규모 축소: 세계잉여금과 한은잉여금, 기금의 여유자금 활용과 FRN 발행 등 지금까지 논의된 방안들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3년 이상 중장기국채로 발행되는 규모는 약 5~7조원 내외로 크게 축소된다. 채권시장 불안시 한은의 시장매입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추경용 국채의 영향력은 점차 감소할 것이다.

 

구조조정기금, 수급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 외환위기와 비교하여 향상된 은행의 자본완충력과 축소된 잠재손실 규모를 감안할 때 구조조정기금채의 발행은 완만하고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초기 기금 투입규모는 최대 8조원으로 추정되며, 추가 구조조정이 진행되더라도 20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다. 부실채권 매입시 채권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장기채 공급부담 완화, 채권금리 박스권 하향돌파 시도: 공급물량에 대한 우려의 크기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과 3월 결산 이후 경기침체 리스크의 재부각으로 2/4분기 이후 채권금리는 추가로 하락할 것이다. 국고3년 금리는 박스권 하단(3.50%)을 넘어 역사적 저점(3.24%)의 하향돌파도 가능할 것이다.

 

장기영역 Curve flattening: 금리인하의 마무리와 장기물 발행부담 완화를 통해 장기영역의 curve flattening이 진행될 것이다. 공급우려로 역사상 가장 가파른 curve가 형성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후 장기영역의 스프레드 축소로 되돌려질 여지는 충분하다. 5/10년 보다는 3/5년 스프레드의 추가 축소가 먼저 진행될 것이다.

 

그 밖의 flattening 요인들: 수개월간 장기채 매수를 미뤄왔던 보험, 연기금 등의 매수압력이 커지고 있다. 중앙은행들의 장기국채 매입과 본원통화 관리를 위한 통안채 발행 가능성, 그리고 FRN 발행 등은 장기물에 우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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