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변동성이 관리된 위험추구, 자산배분의 묘미

bondstone 2014. 11. 25. 00:28

12월 글로벌 에셋 라운지를 보내드립니다.


주요국의 강한 정책대응이 연속적으로 집중됨에 따라 위험자산의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주식은 월간 1.7% 상승에 그쳤지만, 글로벌주식은 5.5%가 급등하며 연초 이후 월간 최대수익률을 시현했습니다. 


그러나 펀더멘털을 뛰어넘는 기대심리는 변동성의 위험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미국주식과 동행하던 하이일드가 뒤쳐지고 있고, 중소형주와 투자등급회사채의 수익률도 부진합니다.


자산배분전략의 목적은 단기적인 수익률 극대화가 아니라 변동성을 최소화한 안정적인 수익률 창출입니다. 지난 4분기 자산배분전략에서 주식 비중을 54.9%에서 50.3%로 낮추는 대신, 선진국의 주식 비중을 17.2%에서 23.4%로 더 높여 잡고 동시에 국내채권을 조합하는 자산배분전략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1월13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현재 6.64%입니다.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정책의 수혜가 반영되었던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수익률이 엇갈려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유로존과 신흥국의 단기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중기적으로는 이 시기를 활용하여 미국과 아시아의 비중을 확대하고 유럽과 남미의 비중을 축소하는 기회로 삼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하이일드와 브라질국채에 대한 질문이 많습니다.


1) 하이일드는 경기가 좋아질 때 가격이 상승하는 상품입니다. 강한 정책에 따라 자산가격은 상승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있기 때문에 최근 하이일드 수익률이 뒤쳐지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수익률보다 낮아진 연 3~4% 수준의 수익률을 예상합니다. 중립의견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단기금리의 상승이 꾸준합니다. 단기하이일드는 환매의견입니다. 시니어론이나 뱅크론펀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적어도 100bp 이상 인상된 이후 진입하셔야 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2) 브라질 등 신흥국국채도 해당국가의 펀더멘털이 개선될 때 성과가 나는 상품입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경기가 나빠질 때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익이 나지만, 신흥국 국채처럼 환율이 오픈되어 있는 경우에는 펀더멘털의 턴어라운드와 함께 환차손의 리스크가 확연히 감소했을 때 진입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브라질은 펀더멘털 개선 조짐이 없습니다. 자산배분 차원에서 세제혜택을 위한 만기보유 투자자를 제외하면 단기매매는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상입니다.


[Global Asset Lounge] 변동성이 관리된 위험추구, 자산배분의 묘미


결론

1. 주요국들의 경쟁적 정책대응으로 위험자산의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펀더멘털을 뛰어넘는 기대심리는 변동성의 위험을 동시에 내포한다.

2. 자산배분전략은 단기수익 극대화가 아닌 안정적인 수익률 창출이 목적이다. 선진국주식과 국내채권의 조합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

3. 단기적으로 유로존과 신흥국 주식의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중기적으로 미국과 아시아 비중을 확대하고 유럽과 남미 비중을 축소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Global Asset Lounge] 변동성이 관리된 위험추구, 자산배분의 묘미

http://goo.gl/QhL9WN


월간 최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글로벌주식

글로벌주식이 연초 이후 가장 좋은 월간수익률(5.5%)을 기록했다. 국내주식이 1.7%로 부진했지만, 일본(12.8%), 브라질(11.0%), 독일(9.3%), 중국(8.6%) 등 지역별 대표지수들의 고른 상승세가 나타났다. 미국(S&P500)도 5.2%가 상승했다. 글로벌주식은 10월16일 저점 대비 10.1% 급반등하며 9~10월 낙폭 회복은 물론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BOJ의 추가 양적완화로 달러 대비 엔화(JPY) 약세(-8.5%)가 두드러졌고, 원화도 엔과 동조화되며 약세(-5.5%)로 전환되었다.


위험추구 성향이 점점 더 강해지면서 변동성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주요국들의 경쟁적인 통화정책은 주식과 채권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옐런 연준의장은 미국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고, 드라기 ECB총재는 미국식 QE를 강하게 시사하고 나섰다. BOJ의 추가 QE와 공적연금(GPIF)의 위험자산 투자 확대는 글로벌 자산시장에 긍정적인 요인들이다. 중국의 전격 금리인하는 장기적으로 뒤쳐졌던 기초금속 등 원자재와 신흥국통화, 산업재 및 소재산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경쟁적으로 강화된 정책대응은 또 다른 변동성 위험을 키운다. 미국 주가와 동행하던 하이일드가 뒤쳐지고 있고, 글로벌 투자등급 회사채와 중소형주도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미국경제는 견조하지만 기울기가 완만해지고 있고, 재정지출 기대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아직 반응이 없다. 엔화약세는 98년 이후 장기 하락추세선의 상단마저 돌파했고, 중국의 과잉공급 문제는 한차례의 금리인하로 해결하기 어렵다. 글로벌 자산시장의 강한 위험추구 성향과 변동성 위험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자산배분을 통한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선진국주식과 국내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 유지

경쟁적 정책대응에 따라 위험자산의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펀더멘털을 뛰어넘는 기대심리는 변동성의 위험을 내포한다. 자산배분의 목적은 단기수익의 극대화가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최소화한 안정적인 수익률 창출에 있다. 주식 비중을 낮추는 대신(54.9%-->50.3%) 선진국 주식 비중을 높였던(17.2%--> 23.4%) 4분기 자산배분전략이 안정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이 기대되는 선진국주식과 위험관리 차원에서 국내채권의 조합을 중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 엇갈려 왔던 지역별 정책 기대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도 차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일본 등 정책의 수혜가 가격에 반영된 지역과 유로존과 신흥국 등 정책기대가 높지 않았던 지역의 성과가 단기적으로는 엇갈릴 전망이다. 중기적으로 이 시기를 활용하여 미국과 아시아의 비중을 확대하고 유럽과 남미의 비중은 축소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141125_신동준_Global Asset Loung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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