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다시 불붙은 환율전쟁, 유럽과 신흥국의 단기 수혜

bondstone 2015. 1. 26. 01:45

[Global Asset Lounge] 다시 불붙은 환율전쟁, 유럽과 신흥국의 단기 수혜

결론

1. ECB의 자산매입과 유가급락의 영향으로 글로벌 통화전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2. 재정정책 동반은 없지만 통화정책 강화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경기회복 기대는 미약하겠지만 주식과 채권 등 자산가격 상승은 강화될 것이다. 유럽과 신흥국의 단기수혜가 예상된다.

3. 반면 미국과 유로존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A등급 이상 국채2년의 41%가 (-)금리에 진입한 영향으로 변동성 확대는 여전할 것이다. 선진국 주식과 국채, 국내채권 중심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



[Global Asset Lounge] 다시 불붙은 환율전쟁, 유럽과 신흥국의 단기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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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들의 경쟁적 통화완화, 다시 불붙은 환율전쟁

ECB의 자산매입(QE) 규모와 기간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유로(EUR/USD)는 03년 9월 이후 최저치인 1.12달러로 폭락했다. 이에 대응하여 스위스는 금리인하와 함께 유로화에 대한 환율하한을 전격 폐기했고, 덴마크와 캐나다, 노르웨이 등 G10 통화국은 물론 인도, 터키, 페루 등 신흥국들마저 잇따라 금리인하에 나서고 있다. 달러강세와 유가하락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 지연 기대를 높이고 있고, 꾸준히 금리인상을 요구하던 영란은행(BOE)의 소수의견은 사라졌다. QQE2의 효과가 반감된 BOJ가 다음 주자로 거론되는 등 글로벌 통화전쟁이 다시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가급락에 따른 물가하락 압력이 통화완화의 배경으로 추가되었다.


자산가격의 동반 상승 예상, 유럽과 신흥국의 단기 수혜

ECB 자산매입의 핵심은 각국 정부의 재정긴축 완화가 동반되는지, 국채매입이 독일의 재정을 기반으로 하는지 여부다. 과다부채의 축소가 진행 중인 유로존은 통화정책 효과가 미약하기 때문이다. 통화정책이 재정과 결합될 때는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로 주가와 금리가 반등하지만, 통화정책만 강화될 때는 주가상승과 금리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펀더멘털과 자산가격 간의 괴리가 확대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재정정책 동반은 없지만 통화정책 강화는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14년말 글로벌주식은 미국주식의 주도 하에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일본과 신흥국주식도 금융위기 이전 고점을 각각 93%, 85%까지 회복했다. 유럽주식은 ECB에 힘입어 박스권 상단을 강하게 상향돌파했다. 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금융위기 이전 고점의 58% 회복에 불과하다. 단기적으로 유럽외 매출비중이 높고 유로약세로 가격경쟁력이 강화된 유럽의 수출기업 등 유럽의 주식, 채권과 함께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로 숨통이 트인 신흥국의 반등이 예상된다.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 유지

중기적인 판단은 다르다. 연준이 QE3를 단행했던 12년 9월 미국은 부채축소가 마무리되고 밸류에이션(P/E) 부담도 낮았지만, 현재 미국과 유로존의 밸류에이션은 10년래 최고수준이다. A등급 이상 27개국 중 41%인 11개국의 국채2년 금리가 이미 (-)에 진입했다. (-)금리와 유로약세의 결합은 유로 캐리트레이드의 가능성을 높인다. 중기적으로는 달러와 미국자산,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일부 신흥아시아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반면 달러강세는 유가반등 억제와 에너지섹터의 불안으로 나타나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여전할 것이다. 재정정책이 동반되기 전까지, 유로존의 부채축소와 신흥국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선진국 주식과 국채, 국내채권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채권전략: 국고10년 2.20%까지 하락, 국고 3/10년 스프레드 20bp까지 축소 전망 유지

한국은행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에도 불구하고 국고10년 금리는 2.33%까지 하락하며 역사상 최저치 경신. 내수부진과 유가급락에 따른 물가하락 압력, 한국경제의 성장률 하향조정(3.9à3.4%) 등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여전히 매파적 입장을 견지. 반면 정부의 정책기조는 당분간 구조개혁에 방점. 단기금리 하락은 막히는 반면 미래의 성장과 물가 기대 약화로 장기금리는 하락하는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진행 예상. 선진국에 이어 신흥아시아 국가들도 환율안정과 물가하락을 바탕으로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 듀레이션 확대와 국고10년 2.20%까지 하락, 국고10년-3년 금리차는 20bp까지 축소 전망 유지



150126_신동준_2월 Global Asset Loung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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