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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침체 속에 살아남은 日보험사가 주는 시사점

bondstone 2015. 11. 2. 19:22

[Bondstone] 장기침체 속에 살아남은 日보험사가 주는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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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침체 속에서 살아남은 일본 생명보험사, 무엇이 달랐나? 

일본을 추격하며 빠르게 성장했던 한국경제는 2012년 이후 수출경쟁력 약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이 겹치며 저성장기조에 접어들었다. 한-일 경제성장의 패턴과 인구구조 변화의 유사성을 감안할 때, 보험사는 자산운용 수익률이 현재보다 낮아지고, 역마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일본 생명보험사는 90년부터 20여 년간 역마진을 겪어왔다. 역마진 해소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문제해결의 직접적인 계기는 예정이율 인하였다. 예정이율 인하 없이 자산운용 수익률만을 높이려는 시도는 한계가 있다. 80년대 후반 일시납 및 저축성보험 상품 영업을 확대했던 일본 보험사들은 이후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역마진 부담이 높아졌다. 예정이율 인하는 시장금리 하락 속도보다 더디게 진행되었고, 보험사들은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위험자산 비중을 늘렸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주식과 부동산뿐만 아니라 우량하다고 여겨진 대출에서도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게 되었다. 일찌감치 자본확충에 나섰던 보험사들은 손실을 감당할 수 있었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일부 보험사들은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되었다. 


일본 보험사의 경험과 국내 보험사 자산운용의 시사점

90년대를 거치며 과거 일본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부동산, 건설 및 제조업의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규모는 10%이상 하락했다. 한국도 그 동안 경제성장과 수출을 주도했던 조선, 철강 등 주요 업종 실적악화가 본격화되고 있어 대출 및 채권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IFRS4 2단계 도입을 앞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지급여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이미 ALM을 철저히 준수하는 방향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일본 생명보험사의 10년 초과 초장기 채권 비중은 60~70%에 달한다. 장기 저성장 가능성과 지급여력 제도 강화 등에 대비하여 국내보험사 역시 ALM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


151102_이미선,신동준_Bondstone_일본보험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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