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ernative Investment

WTI 매수포지션 관련 전략 업데이트

bondstone 2017. 5. 19. 11:29

[원자재] WTI 매수포지션 관련 전략 업데이트 

(2018. 5.19.10:00)

 

월요일(5/15) 진입한 WTI선물 매수포지션 중 6월만기분(50%)은 다음주 월요일이 최종거래일이므로 현재가 $49.52에서 롤오버하지 않고 청산하겠습니다.

 

비록 50달러를 넘어서진 못했지만 다음주 예정된 OPEC 총회에 대한 기대분은 어느정도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하며, 오히려 OPEC에서의 노이즈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6월만기 포지션은 롤오버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번주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 데이터에서 미국내 원유재고량은 감소세가 유지되는 걸로 보이므로 7월만기분(50%)에 대한 매수포지션은 유지합니다. 재고량 감소세는 최근 수년간의 보여주었던 전형적인 성수기 수준에 상응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으므로 특별한 악재가 없는한 $50 초반대까지의 가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브라질 탄핵이슈로 가려졌지만 어제 있었던 또 한차례의 멕시코 기준금리 인상이 눈에 띄는데요. (이하 사견입니다.)

 

미국, 중국 등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전세계 인플레이션이 주춤한 가운데 멕시코는 목표치 3%를 2배 가까이 초과하는 6%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저항에도, 재정부담으로 보조금을 줄이면서 정상화시키고 있는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과 이에 동반된 각종 요금 인상으로 멕시코는 10개월 연속 물가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중국 등과 비교해서 보시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7월 예정된 중앙은행 총재 퇴임과 비전문 낙하산 인사가능성으로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불안감도 높습니다.

 

멕시코 통화가치 하락은 트럼프 당선직후 극심해진 부분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는 펀더멘털 취약성을 배경으로 수년째 진행되어온 현상입니다. 현재 트럼프 당선직후의 통화약세는 모두 되돌림된 상황에서 취약한 펀더멘털을 반영해서 장기트렌드 약세가 재현될 가능성에 저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아시겠지만 멕시코는 수년간 지속된 경상적자와 달러차입 증가로 혹여라도 달러강세가 재개된다면 우려스런 상황전개를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현재까진 선제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한 금리인상과 통화개입으로 최근 환율흐름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사견에 치우친 기우일수 있지만 낙관뷰의 쏠림을 경계한다는 차원에서 눈에 띄었던 뉴스를 보며 몇글자 적어보았습니다. 멕시코 경제상황은 좀더 주의하며 지켜보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