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The KB’s Core View: 미국 대선 이후 예상되는 세 가지 변화와 시사점

bondstone 2020. 10. 28. 16:56

The KB’s Core View

미국 대선 이후 예상되는 세 가지 변화와 시사점

 

미국 대선은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확보 전망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고,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 가능성도 높습니다. 우편투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대선 이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대선 이후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재정부양에 대한 논의가 재개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세 가지 변화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요약
1) 미국의 소수 대형기술주에 대한 집중 투자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로 전환해야 한다. 반독점 규제의 수혜를 입을 중상위권 이하 기술기업들과, 소프트웨어/컨텐츠처럼 플랫폼 위에서 사업하는 기업들, 그리고 소재, 산업 등 친환경으로 포장된 인프라투자 관련 업종 등으로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 2) 미국에 집중된 투자 선호 역시 상대적으로 코로나 회복력이 양호하고 통화정책이 덜 완화적인 중국과 한국 등으로 분산될 것이다.
3) 제로금리가 장기화되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인컴 수익과 함께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춰줄 수 있는 ‘채권의 대체자산 찾기’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The KB’s Core View] 미국 대선 이후 예상되는 세 가지 변화와 시사점

bit.ly/3jzGasf

자산배분전략: 집중투자에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로 전환, 채권의 대체자산 찾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재정부양 합의 지연과 우편투표 불복 가능성, 코로나 재확산 등 때문이다. 대선에서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서 있고, 민주당의 양원 장악 가능성도 높다. 1) 소수 대형기술주 집중 투자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로 바꿔야 한다. 중상위권 이하 기술기업들과, 소프트웨어/컨텐츠처럼 플랫폼 위에서 사업하는 기업들, 그리고 소재, 산업 등 친환경으로 포장된 인프라투자 관련 업종 등으로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 2) 미국에 집중된 투자 선호 역시 상대적으로 코로나 회복력이 양호하고 통화정책이 덜 완화적인 중국과 한국 등으로 분산될 것이다. 3) 제로금리가 장기화되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인컴 수익과 함께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춰줄 수 있는 ‘채권의 대체자산 찾기’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경제: 2021, 불균형한 경기 회복 (Imbalanced Recovery)
글로벌 경제는 2020년 (-4.1%)의 경기침체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며 4.7% 성장이 예상된다. 2021년에도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 등을 통해 경기회복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선진국이 신흥국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이, 신흥국 중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 다만 중국, 미국,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코로나19 이전의 경제활동 수준을 2021년에도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글로벌 경제는 점진적이고 불균형한 경기회복 (Imbalanced Recovery)으로 정의할 수 있다. 백신과 치료제 효과가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에 기여하며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부담을 경감시킬 것을 기대한다.

채권: 한국 크레딧 비중확대, 대선 반영하며 미 국채금리는 반등 예상
미 국채10년 금리는 블루 웨이브 가능성이 커질수록 재정정책을 반영하며 0.9% 수준까지 반등할 것이다. 1%에 근접하면 연준의 채권매입 기대도 높아질 것이다. 박빙의 대선 결과라면 불복 불확실성으로 채권금리는 하락할 것이다. 한국 국채 2년물 발행은 장단기금리차 확대 제한 요인이다. 이자수익 매력이 높은 한국 크레딧과 투자등급 회사채의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하이일드의 단기 (3개월) 투자 선호도는 상향했다 (1→2). 펀더멘털 측면의 투자는 여전히 어렵지만 부양 기대와 금리 반등 전망에 따른 레버리지론의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한 영역이다.
  
주식: 정치 불확실성은 11월 중순까지 부담, 한국 단기 선호 상향
미국 대선과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이어질 11월 중순까지 시장 변동성은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대선 이후 정치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파국을 원하지 않는 영국과 EU의 합의 의지를 확인하면서 시장은 상승세로 복귀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하지만, 이전과 같은 전면 이동제한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은 낮다. 주요국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주식의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신흥시장은 ‘복지’보다는 ‘투자’에 기반한 재정 정책을 지향하는 중국과 한국 중심의 투자가 바람직하다. 한국주식의 단기 (3개월) 투자선호도를 비중 확대로 상향한다 (3→4). 11월의 조정은 분할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

 

대체투자: 국제유가 상승, 서울 오피스와 미국 물류시장 수요 증가
국제유가는 수요 증가와 백신개발 기대 등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금 가격은 달러약세 기대로 연말까지 강보합을 예상한다. 서울 핵심지역 프라임 오피스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평당가는 상승하고 거래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물류 자산은 미국 이커머스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로 5%대의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 임대료 및 자산가치 상승은 지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