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Idea·Strategy

미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경기민감주 중심 미 주가 상승

bondstone 2021. 2. 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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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경기민감주 중심 미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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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의 조합. 미국 경기 개선이 배경인 만큼 미국 주가 상승 지속 환경
상대적으로 빠른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 이로 인해 빨라질 미국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이 미국 금리와 달러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미국 금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6%로 상승하고, 달러지수는 93p선으로 상승할 것을 예상한다.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는 위험자산 선호를 후퇴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경기 개선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는 주가 상승을 지지했으며, 달러/원 상승폭도 달러지수 상승폭에 비해 크게 작았다. 이번에도 미국 경기 개선이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의 배경인 만큼, 경기민감 업종 중심의 미국 주가지수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며, 달러/원도 상반기중 1,140원 내외가 고점이 될 것이다.

 

미국 금리: 미 국채 10년물 코로나19 이전인 1.6%로 상승 전
미 국채 10년물은 2분기 중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6%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글로벌 주요국 금리 중 미국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과 재정지출로 경기개선 기대감이 높은 만큼 적어도 팬데믹 이전 수준 (1.6%)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2분기 중 물가 기저효과와 채권의 수급부담으로 오버슈팅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상승 기간에 평균적으로 저점대비 130bp가 상승했는데, 이를 적용하면 미 국채 10년물은 1.8%까지 상승할 수 있다. 오버슈팅 시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판단한다. 연준이 매입하는 자산의 듀레이션이 확대될 것이다. 듀레이션 확대 시 10년 및 30년물의 수혜가 예상된다. 금리는 3분기 소폭 안정화된 이후 경기 회복으로 연말까지 상승할 것이다.

 

환율: 3가지 이유로 2021년 상반기 달러 강세 예상. 상반기 말 93p선으로 상승 전망
미국 물가가 최고치를 기록할 5월을 전후한 시점까지 93p 내외의 달러 강세를, 달러/원은 1,140원 내외까지 상승할 것이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를 바탕으로 한 달러의 추세적 약세 압력은 여전하나 1) 미국의 빠른 백신 접종과 미-유럽 물가 상승률 격차 확대로 인한 미국 금리 상승 압력, 2) 경상수지 적자 축소, 3) 달러 선물 포지션의 매수 전환 등이 상반기 달러를 강세로 이끌 것이다. 달러/원도 추가 상승할 것이나, 미국 경기 호조로 인한 달러 강세기의 달러/원 상승폭이 작았던 예전 경험이 반복될 것이다.

 

미국 주식: 경기 회복기,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이 나쁘지만은 않음. 경기민감주 추가 강세 전망
달러 강세 (혹은 약세 둔화)와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은 미국 주식에 부정적이지 않다. 달러와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증시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1990년 이후 경기가 회복/확장되며 달러인덱스와 금리가 상승할 때 S&P 500의 3개월 수익률은 평균 3.1%를 기록했다. 수익률 분포상으로도 S&P 500의 3개월 수익률이 양 (+)인 구간이 72.6%를 차지했다. 같은 시기에 IT, 경기소비, 산업, 금융, 소재 등 경기민감 업종의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상회하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향후 미국 내 집단면역 형성 일정이 앞당겨지는 만큼,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확대될 것이며 이는 달러 강세에 의한 기업이익 하방 압력과 금리 상승에 의한 밸류에이션 하방 압력을 상쇄시킬 것이다. 특히, 내수 서비스업의 회복 가능성이 높다. 항공주가 포함된 산업 업종, 호텔/레스토랑/레저가 포함된 경기소비 업종, 그리고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금융 업종의 상승세를 전망한다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