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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뛰어 넘는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 효능과 시장 전망

bondstone 2020. 11. 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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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뛰어 넘는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 효능과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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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을 뛰어 넘는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 효능에 대한 평가

- 효과: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고무적인 것으로 나타남. 화이자-바이오엔텍은 9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백신 후보물질과 위약을 투약한 결과,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맞은 사람이 위약을 투약 받은 사람보다 코로나19 증상을 겪는 경우가 90% 이상 적었다고 발표.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60~70%의 효과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50% 정도에 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는데,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이 이를 크게 뛰어넘은 것

 

- 평가: 파우치 소장은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의 시험 결과가 이례적 (extraordinary)이라고 평가. mRNA 방식의 백신의 유효성이 검증됐다고 평가하면서,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과 같이 mRNA 방식을 활용한 모더나 백신도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 그러나 대중 접종을 위해서는 확인해야 할 것들이 남아 있음. 아직 화이자-바이오엔텍 이외의 연구원들로부터 검증을 거치지 않았고 의학저널에 결과가 게재되지도 않았으며, 독립된 기관에 의해 구체적인 평가를 받지도 않았음. 입원을 해야 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 무증상 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 백신 효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등도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일정: 화이자-바이오엔텍은 추가 연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함. 식품의약국 (FDA)이 제시한 가이던스에 따르면, 두 번째 투약을 받고 난 이후에 최소 2개월이 지나서 안전성을 검증해야 하기 때문. 화이자는 11월 셋째주라고 그 시점을 밝힌 바 있음. 최소한 164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시험을 마칠 때까지 이번 시험은 계속될 예정. 추가 시험 이후에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효능이 50%는 훌쩍 상회할 것이라는 게 의학계의 평가

생산: 연말까지 최대 5천 만 도즈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고 (2,500만명 분), 2021년에는 13억 도즈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 10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양 (10/19 뉴스읽기 1번). 미국 (1억 + 추가 5억), 유럽연합 (2억 + 추가 2억), 영국 (3,000만), 일본 (1.2억)이 주문한 분량 (4.5억 + 추가 7억)보다 많은 수준. 백신을 운송하는 과정은 만만치 않을 듯. 온도가 매우 낮은 환경에서 저장해야 하므로 배급하는 과정이 매우 까다로울 전망. 화이자는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함

■ 경기민감 업종과 친환경 인프라 관련주의 비중 확대 전략 유지
- 전일 시장 영향: 위험자산 급등, 안전자산 급락. 유로스톡스 50이 전일 대비 6.36% 급등했고, 미국 10년물 금리가 10.7bp 상승하면서 0.9%를 상향 돌파. WTI유가는 7.27% 상승한 반면, 금 가격은 4.57% 급락.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에너지, 금융, 산업, 부동산, 소재 등 경제활동 재개 기대로 경기민감 업종이 급등. 반면, 경기소비, I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언텍스주로 분류되는 대형기술주는 구글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

시장 전망: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주가의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는 전망 유지. 백신의 효능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 넘지만,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대중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에는 변함이 없음. 전망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정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화이자의 백신 개발을 축하했지만, 백신이 폭넓게 보급되기 전까지 수 개월이 필요하다고 지적.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검사 역량 확대’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백신이 대중에게 보급되기 전에도 서비스업황 회복 기대가 가시화될 전망. 백신 기대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부양책의 규모와 시급성은 작아질 수 있음. 그러나 폭넓게 백신이 보급되면서 바이러스의 영향권에서 멀어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향후 4년간 2조 달러)의 ‘친환경 인프라’ 정책은 시행될 가능성이 높음. 긴 관점에서 전일 상승한 소재, 산업, 부동산, 금융 등 경기민감 업종과 친환경/5G 관련주의 비중을 늘려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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