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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B's Core View: 한국과 신흥시장은 여름의 통화정책 정상화 이슈를 넘어서야 한다

bondstone 2021. 3. 24. 18:46

The KB's Core View

한국과 신흥시장은 여름의 통화정책 정상화 이슈를 넘어서야 한다

bit.ly/3vQec2F

 

요약
1) 달러강세와 금리상승이 미국 주변국들의 금융환경을 긴축시키고 있다. 중국, 한국, 신흥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작되는 6~8월의 변동성을 넘어서야 한다. 한국주식의 장기 (1년) 투자선호도를 비중확대의 최상단에서 한 단계 낮추고, 중국과 신흥시장은 단기 (3개월) 투자선호를 중립으로 조정한다.
2) 국채와 우량 크레딧의 단기 (3개월) 투자선호를 비중축소로 하향한다. 다만, 미국 30년 금리가 명목중립금리인 2.5%에 근접했고, 금리파생상품시장은 2025년 말 기준금리를 2.25%까지 반영했다. 한국도 가팔라진 일드커브를 감안할 때 금리의 추가 상승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다.
3) 장기금리의 상승속도가 완만해지면서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완화될 것이다. 채권금리는 매파적 금리인상 경로를 가정하더라도 적정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민감업종의 비중확대를 권고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성장주의 반등을 예상한다.

 


[The KB’s Core View] 한국과 신흥시장은 여름의 통화정책 정상화 이슈를 넘어서야 한다

자산배분전략: 금리 상승속도는 완만해질 것, 미국 구조적 성장주의 단기 반등 예상
장기금리의 상승속도가 완만해지면서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완화될 것이다. 채권금리는 매파적 금리인상 경로를 가정하더라도 적정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빠른 경제활동 정상화의 수혜를 받는 경기민감업종 (산업/소재/경기소비)의 비중확대를 권고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구조적 성장주 (반도체/친환경)의 반등을 예상한다. 다만, 미국의 경기 회복과 조기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는 달러강세와 장기금리 상승을 통해 주변국의 금융환경을 긴축시키고 있다. 중국, 한국과 신흥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언급되기 시작하는 6~8월의 변동성을 넘어서야 한다. 한국 주식의 장기 (1년) 투자선호를 비중확대의 최상단에서 한 단계 낮추고 (5→4), 중국과 신흥시장은 단기 (3개월) 투자선호를 중립으로 하향한다 (4→3).

경제: 경기회복 가속과 통화정책 정상화로의 선회
백신 접종과 추가 부양책으로 경기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다. 미국경제는 올해 4분기 중 코로나19 이전 성장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 침체 이후 이전 성장추세에서 이탈했던 지난 경험들과 다른 회복 경로다. 유동성 지원에 집중했던 지난 위기와 달리 정부가 소득보전 등 대규모 직접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은 2021년 4분기에 이전 성장추세 회복이 예상되며, 테이퍼링 시점도 2022년 초로 앞당겨질 것이다. 브라질, 러시아 외에도 금리인상 또는 자산매입 축소 국가는 늘어날 것이다. 제자리로 돌려 놓는 ‘정상화’와 경기후퇴를 감수하더라도 물가상승에 대응하는 ‘긴축’은 분명 다르지만, 글로벌 통화정책은 정상화로 선회하고 있다.

채권: 국채와 우량 크레딧 모두 단기 투자선호 비중축소 하향
미국과 한국 국채의 단기 투자선호도를 장기에 이어 비중축소로 하향한다 (3→2).  미 국채10년 금리는 단기급등에 따른 속도조절이 예상되나, 연준의 개입이 없다면 향후 눈높이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2%로 점차 높아질 것이다. 한국 국채도 장단기금리차가 기술적으로 되돌려질 경우 비중축소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 투자등급 회사채의 단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낮다. 상대적으로 하이일드는 금리 상승세가 완만해지면서 4월에는 최근 부진을 일부 만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크레딧은 높아진 가격부담을 감안해 단기 투자선호도를 비중축소로 하향한다 (3→2).

주식: 후행적 통화정책 기조는 양날의 검. 금리 상승세를 소화 중인 시장
연준의 후행적 통화정책 기조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다. 금리 상승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주식시장은 이를 소화해내고 있다. 유럽의 백신 불신은 선진시장의 금리상승 제한 요인이다.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가 시장을 이끌고 있으므로, 미국주식 내에서 경기민감 업종의 비중확대 전략은 동일하다. 그러나 금리 상승세가 잦아들 때마다 성장주가 반등하는 흐름을 예상한다. 연준에 대한 우려가 금리 상승과 신흥증시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흥증시의 반등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부양에서 안정으로 돌아선 중국의 정책 기조와 기술주 조정, 물가 압력도 감안할 시기다. 장기적 (1년)으로 한국, 중국, 인디아, 베트남 증시를 선호한다.

대체투자: 국제유가의 구조적인 강보합세 지속
국제유가는 구조적인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회복에 따른 실질 및 투기 수요가 모두 확대 중인 반면 원유시장 투자 축소로 인해 미국 원유생산은 둔화될 것이다. 금 가격은 단기 보합을 예상한다. 미국은 백신 접종 이후 맨해튼 등 대도시의 오피스 및 주거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물류 리츠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