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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을 어떻게 해야 할까? 주요 체크포인트로 살펴보자

bondstone 2021. 4. 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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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을 어떻게 해야 할까? 주요 체크포인트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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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체크포인트로 살펴본 중국 주식
춘절 이후 중국 주식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중국 주식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중국 주식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6가지 항목 (통화/재정/산업정책, 기업이익, 유동성, 리스크)을 기반으로 상/하반기를 살펴보았다. 상반기 에는 기업이익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목이 중립적인 기조를 나타낼 전망이다. 기저효과로 상반기가 하반기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 및 이익모멘텀을 나타낼 것이나, 상반기 중국 주식은 1) 정부의 자산가격 버블 억제, 2) 디레버리징 강도와 기간에 대한 우려로 반등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중국 정부는 부동산 규제를 꾸준히 강화 중이며, 이와 더불어 지방정부의 ‘Hidden debt’을 규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반기에는 중국 정부의 재정 집행 및 산업정책이 발표되면서 주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재정투자 규모는 지난 양회에서 결정되었으나, 주요 예산의 집행은 2분기 후반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아직 공개하지 않은 자동차, 가전하향/이구환신 등 소비부양 정책과, 5G,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 방안도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디레버리징이 지속되면서 인민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구간별로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 순공급이 확대될 수는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세 차례 디레버리징과 2021년의 차이
중국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충격을 방어하기 위해 4조 위안 부양패키지를 시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축적된 부채로 줄곧 ‘부채와의 전쟁’을 진행 중이다. 과거 중국 정부는 총 세 차례 (2010~2012년, 2013~2015년, 2017~2018년)에 걸쳐서 디레버리징을 진행했다.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빠르게 증가한 부채를 감안해 적정 수준에서 디레버리징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진행 중인 디레버리징과 지난 사이클과의 차이는 1) 그림자금융 순증 추이가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 구간에 있고 (증가가 아닌 감소 속도가 둔화), 2) 지난 2년간 진행된 무역분쟁, 코로나19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 & 고용시장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중국 정부가 지난 세 번의 사이클과 같은 강도와 기간으로 디레버리징을 전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2021년은 금리나 지준율을 인상하지 않고, 과거 디레버리징 기간을 평균 2년으로 설정한 것과 달리 1년 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전망: 바닥 확인 과정, 2분기말 나타날 미국발 긴축우려 기간 낙폭은 제한적일 것
디레버리징에 대한 경계심과 2분기 후반 다시 나타날 수 있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중국 증시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멀티플 기준으로 현재 레벨에서 5% 이상 (12개월 선행 P/E 11.8배, 3,340pt)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P/E 11.8배는 과거 5년 평균치에 수렴하는 레벨이다. 중장기로는 디레버리징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기초 체력이 강화되면서 중국주식의 투자 매력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춘절 이후 낙폭이 확대된 블루칩과 성장주는 소비지표 개선 및 산업정책 발표와 더불어 하반기 완만한 반등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인터넷 기업 (ADR 포함)의 경우 내우외환의 상황이 지속되면서 단기로 반등폭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이들 기업의 핵심 수익모델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본토 블루칩 반등과 유사한 시점에 동반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