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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B's Core View: 중국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지속, 장기금리 단기상승 압력

bondstone 2021. 9. 29. 08:14

The KB's Core View

중국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지속, 장기금리 단기상승 압력
https://bit.ly/3kPWl8F

요약
1) 중국의 전력공급 축소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국의 에너지 소비 규제와 탄소배출 억제 정책 기조가 내년 2월 북경올림픽과 맞물리며 생산 억제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2) 헝다그룹 사태 해결과 마찬가지로, 모두 중국 당국에서 의도한 정책이지만, 위험이 높아지면서 결국 당국의 개입으로 해결될 것이다. 다만, 성장둔하와 인플레 우려 속에서 중국 당국과 함께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오판 위험이 동시에 커졌다.
3) 9월 FOMC 점도표와 눈높이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중국 전력난이 겹치면서 장기금리의 단기적인 상승압력이 높아졌다. 주식 분할매수 시점을 조금 늦추되 가치주 비중은 높일 필요가 있다.


[The KB’s Core View] 중국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지속, 장기금리 단기상승 압력

자산배분전략: 중국과 연준의 오판 위험, 주식 분할매수 시점을 늦출 것
중국의 전력공급 축소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국의 에너지 소비 규제와 탄소배출 억제 정책 기조가 내년 2월 북경올림픽과 맞물리며 생산 억제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헝다그룹의 위기도 해결해야 한다. 시진핑 주석은 산업규제들을 통해 정치적으로는 통제 기반을 강화하고 경제적으로는 성장축을 부동산, 인프라에서 제조업과 신형인프라로 이전하려 한다. 의도한 정책들이지만 위험이 높아 결국 당국의 개입으로 해결될 것이다. 9월 FOMC 점도표와 눈높이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중국 전력난이 겹치면서 장기금리의 단기상승 압력이 높아졌다. 성장둔화와 인플레 속에서 삐걱댈수록, 중국과 중앙은행들의 오판 위험도 커졌다. 주식 분할매수 시점을 조금 늦추되 가치주 비중은 높일 필요가 있다.

경제: 코로나19는 진정 중이나 중국 생산차질이 변수로 등장
경기 둔화와 물가 부담 속에 중국의 기업 디폴트 우려와 생산차질이 경기 하방 변수로 등장했다. 글로벌 백신 접종 진행, 코로나19 재확산 진정 등 연말 이후 경기회복의 바탕이 갖춰지고 있으나, 중국의 생산차질이 중국은 물론 주요국의 물가 상승, 경기 둔화에 추가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헝다그룹 사태는 낮은 대외 부채 등을 감안할 때 중국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다만 생산차질은 4분기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물론 주요국 물가의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연말로 가며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병목현상, 물가 하향 안정이 재차 지연되며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환경이다.  

채권: 금리 레벨이 높아질 수 있는 요인들 부각
국채의 장기 (1년)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한다. 9월 FOMC 점도표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노르웨이,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결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로 이어지며 금리 레벨을 높일 전망이다. 한국 역시 금융안정 강조와 과다 신용억제로 기준금리 인상이 더 빨리, 많아질 수 있다는 인식으로 10월 금통위 전후까지 투자심리는 위축되고 한국 크레딧채권의 수급 불안도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해외 크레딧은 경기확장 국면이 유지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채권 자산군 내 상대적 우위 전망을 유지한다.

주식: 불확실성의 파도 너머를 바라보며 분할매수
독일과 일본에서 새 내각이 구성될 예정이다. 새 정부가 추진한 경제정책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러스 통제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맞물려 금리상승과 가치주 강세가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다. 단기적으로 이익 기대가 높아지는 일본을 선호한다. 미국도 고용 회복과 소비심리 개선으로 연말 소비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분할매수해야 한다. 중국은 태양광, 풍력, 전기차, 5G, 반도체 등 정부 육성 산업과 CSI500 지수를 선호한다. 코스피는 주가 조정 압력이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당부분 경감되었다. 조정을 이용한 분할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대체투자: 낮은 재고수준과 계절적 수요, 국제유가 상승 지속
낮은 재고 수준과 계절적 수요증가, 델타변이 확산 우려 감소를 바탕으로 4분기에도 국제유가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 금 가격의 장단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진행 중이다. 최근 구글이 맨해튼에 2.5조원 규모의 오피스를 매입하는 등 투자수요도 꾸준하다. 향후 관광시장 회복과 이에 따른 호텔, 리테일 수요 증가도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