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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국주식 #1. 투자가 편치 않은 임기 2년차, 양면성 띨 미중 관계

bondstone 2021. 9. 29. 08:15

2022년 미국주식 연간전망

#1. 투자가 편치 않은 임기 2년차. 양면성 띨 미중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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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의 정책 추진력에 의구심이 높아지면서, 투자가 만만하지 않은 ‘대통령 집권 2년차’
선거 불확실성이 2022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2년 11월 8일에 중간선거가 치러진다.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해의 S&P 500 수익률은 예년에 비해 부진하고 변동성도 높다. 예측이 어려운 정치 이벤트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중간선거는 대체로 여당에게 불리하기도 하다.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만큼, 임기 초반에 비해 낮아진 대통령의 지지율을 반영한 영향이다. 내년 중간선거 이후 공화당은 최소 상원과 하원 둘 중 한 곳에서 다수당 지위를 가져올 전망이다. 현재 배팅사이트에서는 민주당이 양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을 20% 수준으로 보고 있다. 과거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그 확률은 한 자릿수로 낮아진다.

 

하원은 공화당이 차지할 전망.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백악관과 민주당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상원의 결과는 아직 불확실하다. 현재 민주당은 하원에서 과반 기준보다 4석 더 많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2020년에 치러진 인구총조사 결과도 민주당에는 불리하다.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우세한 지역에서 인구가 증가하면서, 민주당 우세지역에서의 하원 의석이 줄었다. 반면, 상원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에 선거를 치르는 주의 현직의원 소속 정당은 민주당이 14명, 공화당이 20명이다. 공화당이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다. 공화당 현직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5곳 중 2곳이 경합주로 분류되고 있기도 하다.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쓸 돈이 없을 때, 백악관과 여당이 할 수 있는 건 ‘대외정책’
2022년 정책의 핵심은 대외정책이 될 것이다. 공화당이 대승을 거둘 가능성이 낮다면, 2023년부터 재정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2020년과 2021년에 대규모 지출을 한 터라, 2022년 재정정책 훈풍은 기대하기 어렵다. 의회의 재정승인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행정부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은 ‘대외정책’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미국은 이전에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금융위기 직후 내수경제 회복에 주력했던 미국은 자국 문제를 어느 정도 정리한 후에 바깥으로 눈을 돌렸다. 국내 문제에 대한 대중의 피로감이 높아졌고, 공화당이 의회에서 재정긴축 정책으로 선회한 영향이다. 이번에도 중국과의 관계를 통해 자국 문제까지 해결하려는 전략을 펼 수 있는 때다.

 

미중간 군사적 긴장은 높아져도 기후변화 대응 협력이 본격화되는 2022년
백악관은 중국과의 관계를 다시 풀어가면서 국내외 문제를 풀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입법에 협조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국과의 협력은 진보진영의 요구이기도 하다. 이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3.5조 달러 재정지출안에서 진보진영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도 갖고 있는 듯하다.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협력하는 대신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진행될 내년에 미국과 동맹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협조를 원하고 있다. ‘중국에게 유약한 대통령’이라는 공화당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은 군사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겉으로는 시끄러울지 모르지만, 기후변화 대응의 전세계 협력이 강화되는 해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