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높다고? "우린 국채보다 싸게 빌린다" | |||||
외화표시 채권 발행해 낮은 스왑금리로 원화 조달 "외표채 발행 기회는 일부 우량기업에만 편중" 한계 | |||||
일반 기업들이 정부 수준의 저렴한 이자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달 들어 회사채 발행을 확정(혹은 완료)한 현대백화점, GS건설, 현대산업, KT 등이 그들. 모두 동일한 신용등급 회사채의 시장 금리보다 눈에 띄게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했고, 일부는 사실상 위험이 없는 국고채 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구했다. 외화표시 채권 발행을 통해 차입한 외화를 값싼 금리로 원화와 스왑(swap; 교환)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지난해 12월초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국제 자금시장에 대규모의 유동성을 풀면서 국내 기업들의 외자 조달에 숨통이 트였지만,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매도가 이어지면서 국내 스왑 가격 왜곡은 오히려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험없이 국내채권에 투자해 막대한 금리 재정거래 이익을 누리는 것과 같은 구조다. ◇ 급락한 통화스왑(CRS) 금리.."외채조달 호기" "국고채보다 낮은 금리에 원화 자금을 조달했죠." 25일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발행한 달러표시 변동금리부 채권을 원화 표시 고정금리로 환산할 경우 금리 수준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 6000만달러의(565억원)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3개월물 리보(LIBOR; 런던은행간금리, 발행일 기준 4.00%)+가산금리 1.00%포인트로 정해졌다. 자금 조달 목적은 어음(CP) 상환이다.
2008.1.25 edai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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