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FX시장 동향
작년 7월 이후 당국의 외화차입 규제로 인하여 은행들의 달러 신규대출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나갔던 대출들의 만기가 차례로 돌아오면서 은행들의 단기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졌구요. 결국 올해 초 단기 달러유동성이 풍부해진 은행들은,
1) FX스왑(sell&buy?) 통해서 원화로 바꿔 보유하였고, 그 결과 스왑포인트의 마이너스가 해소되고 플러스 반전되었습니다.
- 스왑포인트를 움직이는 메커니즘은?
2) 또 하나, 풍부한 달러유동성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자금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풍부했기 때문에) 올해 들어 김치본드 등을 적극적으로 발행하였습니다. 만기는 3~5년에서 길면 10년까지 거의 모든 은행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결국 기업체에 달러채권을 발행시키고 채권을 인수하는 것은, 실질적으로는 달러 loan의 형태가 됩니다. 그리고 CRS를 통해 달러를 원화로 바꿔주면서 은행은 +100bp 이상의 차익이 가능했습니다. 실제 liability swap 물량으로 swap basis는 역전폭은 상당히 축소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 다시 달러가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작년 11월 외국계은행들이 당시 FX스왑(buy&sell)을 통해 달러현물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반대 포지션에서 sell&buy로 재정거래를 했던 3개월 FX스왑의 만기가 돌아왔습니다. 이들 자금의 롤오버가 FX스왑포인트의 플러스 반전으로 어렵게 됨에 따라 buy&sell 형태의 청산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중공업체 선물환 매도 물량이 더해지면서 스왑포인트가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 최근 혼란을 초래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만큼 재정거래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 등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재정거래로 들어왔던 다양한 만기 중 3개월물 등에 투자된 짧은 자금의 청산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마이너한 요인으로 생각되며, 최근 스왑시장의 불안은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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