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sue

실망스런 200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

bondstone 2009. 1. 7. 15:39

작년 12월29일 국민연금의 운용계획안이 확정되었습니다.

 

아래 보도자료에 따르면 채권투자 비중이 69.0로 작년에 예상했던 수준과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무난하겠구나...했었습니다.

 

그러나, 

순증개념으로 보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주가하락으로 올해 주식투자 비중이 자연스럽게 줄어들면서, 기본적으로 주식, 채권에 투자되는 파이(금융부문)가 많이 줄었습니다.(2007년말 219조, 연초 예상했던 2008년말 규모는 250조, 2009년 284조--> 확정된 2008년말 규모는 224조, 2009년말 255조)

 

그런 바람에, 내년 채권투자비중을 69% 수준으로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내년 채권에 투자될 순증규모는 시가평가 이후 가장 작은 규모인 연 2.6조원으로 확정되는 실망스런 결과를 낳았습니다. 작년 연말에 한은과의 통화스왑 청산으로 마련된 자금으로 엄청난 규모의 채권을 쓸어담으며 2008년 순증을 16.8조원 수준까지 끌어올려진 점을 감안하면, 현재 확정된 기금운용계획 대로라면 2009년 채권수급에서 국민연금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반적인 채권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1/4분기 중 당국과 한국의 적극적 정책효과로 채권금리 하락 후, 2/4분기를 전후해서는 수급부담으로 반등한다는 2009년 연간전망의 view를 유지합니다.

 

 [2009년말 시가기준 예상 포트폴리오] 

 

 

 

 

 

 

200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 변경
- 주식비중 낮추고(29.7%→20.65) 대체투자 확대키로(3.9%→6.0%) -
보건복지가족부는 12월29일(월) 제8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하여 2009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하였다.

이에 따르면 2009년말 주식의 목표비중은 29.7%에서 20.6%로 하향 조정, 채권의 목표비중은 66.4%에서 73.4%로 상향 조정, 대체투자의 목표비중은 3.9%에서 6.0%로 상향 조정되었다.

또한 국내채권의 투자허용범위는 다른 자산군의 투자비중 변동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10%pt로 확대하였다.(전년대비 ±5%pt 상승)
※ 국내주식, 해외주식, 해외채권은 2008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였고 동 감소분은 국내채권과 대체투자에서 흡수

<2009년 자산배분 변경(안)>


이번 2009년 기금운용계획변경은 2008년 기금운용계획변경, 글로벌 시장 불안, 유연한 포트폴리오 이행 등을 고려해 결정하였다.

국내주식은 국내시장 불안, 2008년말 예상비중 12%인 점 등을 고려하여 2008년 목표비중인 17%로 결정하였으며,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은 외환시장 불안, 2008년 기금운용계획변경 등을 반영하여 2008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대체투자는 2008년말 예상비중(4.0%)이 2009년 당초 목표비중(3.9%)을 초과하고 2009년 실물투자 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표비중을 상향 조정하였다.

이로 인한 여유자금 74조 1,135억원의 배분을 살펴보면 허용범위에 따라 변동가능성이 있지만 국내주식에 26조 5,113억원, 해외주식에 7조 2,754억원, 국내채권에 29조 3,731억원, 해외채권에 4조 6,537억원, 대체투자에 6조 3,000억원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2009년 환헤지 정책도 의결하였다. 이에 따르면 2009년 해외채권의 헤지비율은 100%(허용범위 ±2%pt)로 하고 해외주식의 헤지비율은 70%(허용범위 ±10%pt)로 하였다.

<2009년말 전략적 헤지비율>


또한 2009년에는 해외투자 중장기 투자방향을 재정립하여 자금조성 및 회수, 외환운용, 환헤지 등 해외투자 전 과정을 통합하는 전략 및 역량강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문의 국민연금재정과 02-2023-8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