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 Flash] 긴장감 조성을 위한 금리인상
근원인플레 강조하며 6월 기준금리 인상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가 3.25%로 인상되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경제지표가 둔화되고 있지만, 국내적으로는 여전히 4%를 상회하는 물가상승세가 금리인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소비자물가와는 달리 근원인플레는 3% 중반까지 높아졌다. 근원인플레는 서비스, 공업제품 물가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중 3% 중후반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금리정상화는 진행 중, 긴장감 조성이 목적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강화되고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지나면서, 당국의 관심이 물가에서 성장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시점이었다. 연내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전망과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으로 5월 가계대출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확대되는 등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었다. 6월 금리인상은 당분간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면서, 기대 인플레 심리를 차단하고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판단한다. 신임 기획재정부장관의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 피력도 금리인상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커브 플래트닝, 장기금리의 상승은 제한적이지만 단기적으로 저가매수는 늦출 것
고유가와 일본 대지진, 토네이도 등 자연재해로, 일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2Q11의 국내외 경제지표의 둔화폭이 예상보다 가파르다. 현시점에서의 금리인상은 국내경제에 부담요인이다. 연내 4Q11중 한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한다. 당초 채권금리가 추세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던 시점은 8~9월에서 오히려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3년 이하 단기금리는 일정부분 레벨업이 불가피하겠지만 5년 이상 장기금리의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50bp까지 축소를 예상한다.
국채선물가격이 장대음봉 두개가 발생하며 20MA이 하향돌파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위험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 다음주 월요일 장초반부터 외국인이 일정한 물량의 기계적 매도를 쏟아낼 경우 채권금리는 단기상승 위험이 있다. 듀레이션 중립을 유지하되, 단기적으로 중립 포지션 이상의 저가매수는 월요일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을 확인한 이후로 늦출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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