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원화채권의 위상변화: 안전자산과 전략적 통화

bondstone 2011. 8. 11. 09:35

[Bondstone] 원화채권의 위상변화: 안전자산과 전략적 통화

 

Flight to Korean Bond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수 속도가 가파르다. 미국과 유럽의 디폴트 위험이 부각된 7월12일 이후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6.5조원을 순매도 하는 동안, 원화채권은 4.8조원을 순매수했다. 1) 매수채권 만기의 장기화, 2) 유동성이 떨어지는 국고10년 경과물 매수 3) 중앙은행들의 매수 등이 특징이다. 외국인의 국고10년물 순매수 비중은 상반기 1.3%에서 7월 이후 30.2%으로 급증했다. 국고10년 경과물은 유동성이 낮아 이벤트 발생시 매도가 쉽지 않다. 경과물의 매수 주체는 단기 환차익을 노린 민간자금이라기 보다는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등 자산배분상 만기보유 목적의 자금이다. 미국과 유럽의 디폴트 리스크 부각을 계기로, 펀더멘털과 재정건전성이 양호하고, 국가신용등급의 하향 가능성이 낮으며, 통화가 저평가되어 있는 원화채권이 안전자산으로 격상되고 있다.


외환보유고와 글로벌 채권투자자들의 전략적 통화

글로벌 채권투자자에게 재정건전성과 국가신용등급 조정은 장기적인 이슈다. WGBI를 통화별로 분류해보면 엔(31.4%), 달러(25.7%), 유로(31.2%)의 비중이 88.2%에 달한다. 재정불안에 따른 국가신용등급 하향과 통화약세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지역은 아시아와 북유럽 정도에 불과하다. 시장규모 측면에서도 한국시장은 우월하다. 글로벌 채권포트폴리오 투자를 하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원화채권은 반드시 편입하고 가야 할 전략적 통화가 되었다. 최근 1년간 전세계 외환보유고의 통화별 자산배분은 달러, 유로, 파운드의 비중축소와 아시아통화의 비중확대다.  세계최대의 글로벌채권펀드인 템플턴펀드의 경우 6월말 통화별 비중은 BM 대비 15.3% Overweight로 대한민국이 1위다. 그 밖에 호주, 말레이시아, 폴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아시아와 북유럽 통화들을 Overweight 하고 있다.


FOMC와 캐리트레이드 확대, 외국인의 아시아와 원화채권 매수 지속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수는 흐름상 원화의 장기적인 약세 전망이 대두되기 전까지, 최소한 원/달러 환율 1,000원까지 지속될 것이다. 2012년말 IB 컨센서스 환율은 1,000~1,015원이었지만, 미국의 정부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불확실성이 정점에 달했던 7월말 이후 985원 수준으로 하향조정되었다. 유동성이 좋은 국고3년물을 투자하는 외국인은 원화가 장기적인 강세 추세 속에서 일시적 약세를 보일 때마다 대규모 매수에 나서고 있다. 채권투자 규제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중앙은행 자금이며 장기 포트폴리오 자금이라는 측면에서 효과와 실익이 크지 않다. FOMC의 2년간 초저금리 유지로, 달러약세와 선진국통화의 캐리트레이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와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과 선진국통화 약세, 아시아통화 강세 기조가 강화될 것이다. 외국인의 원화채권을 포함한 아시아채권 매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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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 리포트

[Bondstone] New perspective on Korean bond assets: safe asset and strategic curr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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