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redit

2012년 크레딧채권 전망: 흐린 날에도 잡을 만한 물고기는 있다

bondstone 2011. 11. 27. 21:01

오늘은 2012년 크레딧채권 전망 자료를 보내드립니다.

 

단기 통안채를 통한 캐리수익이 어려워지면서 단기 크레딧물 --> 장기 크레딧물 순서대로 스프레드가 좁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난주처럼 장기국채의 스프레드까지 축소되는 흐름으로 넘어왔습니다. 적어도 12월 한달은 금리인하 기대가 당장 쉽지 않기 때문에 장기국채 스프레드는 추세적인 방향성 보다는 횡보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커브 플래트닝의 마무리 국면이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처럼 스프레드가 축소될 때마다 플래트너 포지션을 축소해 나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템플턴 글로벌본드펀드가 재투자를 안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습니다. 실제 템플턴 글로벌본드펀드는 11월2일부터 룩셈부르크에서 39억달러, 미국에서 31억달러가 환매되었습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8조원 가량이 환매된 것으로 한국채권 비중 15%로 계산하면 약 1.2조원 정도가 이탈한 것으로 추정 가능합니다.

 

실제 11월2일 이후 외국인 매도 종목 중에서 8-6 (-5,018억원), 11-2 (-418억원), 10-2 (-415억원) 등이 눈에 띄긴 합니다만, 템플턴의 물량이라고 확신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0-6을 4,069억원, 9-2를 1,324억원, 9-4를 661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유로존의 불안으로 유로표시 국채들의 리스크는 더 커졌습니다. 달러와 엔은 금리가 너무 낮습니다. 최근들어 원화를 포함한 동아시아와 북유럽 통화는 오히려 더 선호되는 흐름으로 보이구요. 실제 템플턴펀드의 원화채권비중은 최근들어서도 조금씩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160원이 넘은 상황이라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수준입니다. 글로벌 IB들의 내년말 컨센서스 환율은 1,070~80원입니다. 1Q12까지 좀 더 대외 불확실성이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불안정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재투자(롤오버)가 좀 더 이연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연말까지 외국인들의 국고/통안채 보유채권의 만기가 6.27조원이 돌아옵니다. 언론에서 만기도래에 따른 단순한 보유잔고 감소만을 보고 외국인 이탈설을 이야기할 위험이 있습니다.(12/2 통안 1.77조, 12/10  8-6  3.3조 만기)

 

그동안 대외 불확실성이 임계점을 넘어갈 때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 우려로 채권금리가 상승했던 경우가 있습니다만, 현재는 전세계에서 달러가 가장 많은 중국,일본과 통화스왑을 맺어놓은 상태라 리스크는 상당부분 제거되었다는 판단입니다.

 

 

 

 

[東部策略] 크레딧 2012 - 흐린 날에도 잡을 만한 물고기는 있다

 

낮은 절대금리 수준으로 채권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험대비 스프레드가 확대되어 있는 우량 크레딧채권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한다. 신용스프레드의 축소 흐름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는 1Q12까지 진행될 것이다.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2Q11 중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나면, 연말까지는 다시 완만한 축소 흐름을 예상한다. 금리매력도가 높은 AA급 여전채와 특수채는 비중확대, 우호적 수급에도 불구하고 금리매력도가 낮은 은행채는 중립, 실적 저하 우려와 만기집중, 발행금리 상승 가능성 등이 있는 A급 이하 회사채는 비중축소를 제시한다. 투자선호도는 AA급 여전채 > 특수채 > 은행채 > 회사채 순이다. 흐린 날에도 잡을 만한 물고기는 있다.

 



보고서 전문을 보시길 원하시면 자료보기를 클릭해주세요.자료보기 (36p)

 

 

2012 크레딧채권 전망.pdf

 

 

* 영문 리포트

[Credit Strategy] 2012 Outlook for Credit Bonds

 



보고서 전문을 보시길 원하시면 자료보기를 클릭해주세요.자료보기 (6p)

 

Fixed Income Strategy_111128_2012 Credit.pdf

 

 

 

 

 

관련해서...

위기를 과장하여 조장하는 기사는 여전합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설명을 해도, 기사는 엉뚱한 방향으로 나갑니다. 답답합니다.

 

금요일에 받았던 기자분들의 전화는 대부분,

"템플턴 유출설이 있다면서요? 그 영향으로 금리가 3bp 급등했다던데요? 이번달 들어 1400억원을 내다팔았다면서요? 어제도 천억 넘게 팔았고, 오늘도 천억 넘게 팔았다면서요?"

 

제가 드린 대답은,

1) 금리가 3bp 급등했다구요? 3bp는 아주 통상적인 금리변동이구요. KOSPI로 따지면 10포인트도 안움직인 겁니다.

 

2) 하루에 천억 정도 규모의 순매수/순매도는 아주 통상적인 수준입니다. 외국인의 보유잔액이 줄었다고 "내다판" 게 아니라 만기가 돌아온 경우가 많구요. 또한 채권은 주식과 달리 만기가 있기 때문에 순매수/순매도가 아니라 순투자를 봐야합니다.

 

3) 우리나라 3년 국채만기가 주로 6월, 12월입니다. 템플턴이 주로 3년을 중심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재투자(롤오버)가 보통 5~6월, 11~12월에 진행됩니다. 외국인이 현재 12월에 만기도래하는 국채(8-6)를 3.3조 보유하고 있습니다. 만기도래 자금을 가지고 재투자를 하는 경우, 보통 한달을 전후하여 쌀 때 미리 사기도 하고, 또 늦게 사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3.3조가 만기도래하는 12월10일의 외국인 보유잔고는 그만큼 줄어들겠지만, 그 한달 전후를 같이 연결해서 봐야하기 때문에 흐름을 봐야합니다. 하루 이틀, 혹은 12월10일 하루만 보면 외국인이 한국채권을 3.3조 판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전혀 아니라는 거죠

 

4) 만기 한달을 전후한 시점에서 재투자하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단기적으로는 유럽 재정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좀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롤오버를 늦출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내년말 글로벌 IB들의 컨센서스 환율이 1,070원 부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한국시장에 대한 생각은 바뀌지 않은 것 같다. 외국인이 안사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일시적인 마찰적 요인이지 한국을 떠나거나 나쁘게 보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5) 11월은 24일까지 순투자는 375억원이 줄었지만, 아주 미미한 수준입니다. 채권은 만기가 중요한데, 순매수로 보면 1년 미만에서만 7,417억원을 순매도했고, 나머지 만기구간에서는 모두 순매수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4,928억원 순매수입니다. 11월24일까지 통안채 6,167억원이 만기도래했네요. 이 정도 규모라면 외국인이 "내다판다"는 식의 얘기를 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입니다. 특히 3년 이상 중장기채권을 진짜 순매도하는 경우라면 긴장해야겠지만, 만기도래 혹은 1년 미만 짧은 만기채권의 순매도는 시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얘네들은 한국의 펀더멘털을 보고 매매하는 외국인도 아닙니다.

 

08년 9월 위기설부터....아무리 설명을 해도 기사는,

외국인 3조원 유출설, 채권금리 급등(3bp?), 한국을 떠나나, "내다판다"라고 나오네요...휴우....

아예 불안하다로 답을 내놓고 기사를 쓰는 모양입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듣지 않네요.

불안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굳이 저렇게 과대포장해서 쓸 이유까지 있는건지...모르겠습니다.

 

 

Fixed Income Strategy_111128_2012 Credit.pdf
0.34MB
2012 크레딧채권 전망.pdf
1.3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