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기준 국제유가가 $110에 육박했습니다.
최근들어 질문들도 “국제유가가 오르면 채권시장은 어떻게 되는건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3월 [東部策略] 자산선택에서는 국제유가와 관련한 이슈들을 다뤄봤습니다.
자료에서 언급되는 “국제유가”는 WTI, 두바이, 브렌트의 ‘3대 유종 평균”을 사용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상승 레벨도 중요하지만,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측면에서는 동시에 속도도 중요합니다.
상승레벨과 속도를 고려했을 때, 배럴당 $100 내외의 현재 국제유가는 아직은 자산선택 전략을 변화시킬 정도로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125~130을 넘어서게 되면 석유의존도가 높은 일부 국가들의 경제가 위축되기 시작하고, $150가 넘어서면 글로벌경제 전체가 침체의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략적 측면에서는 $130에서는 부분적으로, $150에서는 전면적으로 자산선택 전략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정책적 변화를 언급하기에는 빠른 감이 있지만, 당국의 입장에서도 $130은 거시정책기조 측면에서 변화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인플레 압력도 동시에 높아지기 때문에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네거티브한 요인입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지금과 같이 경기가 바닥권에 위치해 있는 상황에서는 국제유가가 급등한다고 해서 금리를 인상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석유의존도가 높은 국내경제는 국제유가 상승시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먼저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주가와 환율 등 다른 가격변수들 역시 경기위축을 먼저 반영할 것으로 봅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하락요인, 장기적으로는 금리상승요인이라는 판단입니다.
국제유가는 1) 이란 리스크, 2)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정정불안과 북해유전 생산량 감소, 3) 미국 드라이빙 시즌을 앞둔 휘발유 재고 축적 수요 증가 등 수급측면에서 상방 리스크가 큽니다. 배럴달 $130 부근까지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FX는 경제규모 대비 원유수출 비중이 높은 노르웨이(NOK), 러시아(RUB), 캐나다(CAD) 통화가 아웃퍼폼할 것으로 봅니다. 반대로 원유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단연 싱가폴, 대한민국, 인도, 벨기에, 뉴질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순으로 아시아와 유로존 국가들이 있습니다. 통화보다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약세요인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전략은 동일합니다.
1) 크레딧채권에 대한 신규수요가 유입되면서, 신용스프레드는 전저점 아래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공사채와 카드채는 비중확대, A급 이하 회사채는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합니다.
2) 시장의 관심은 유동성에서 펀더멘털로, 펀더멘털 중에서도 경기저점 여부 보다는 회복 형태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경제 저점은 2Q12이겠지만, 회복 형태는 상당히 완만한 U자형을 예상합니다. 최근들어 상반기중 각국 당국이 시행했던 모르핀효과가 떨어지면 하반기에는 경기가 고꾸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2Q12까지 중국 및 국내경제 지표 부진, 국제유가의 부정적 영향, LTRO 이후 투기적 자금의 차익실현 욕구 등으로 채권금리는 3~5월까지 박스권 상단(3년 3.46%)에서 하단(3.35%)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박스권 상단(3.46%) 상회시에는 단기매수(trading buy)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3) 금리하락시나 상승시의 스윙은 국채선물과 연계된 3년을 중심으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즉, 국고3년 기준 10bp의 재미없는 박스권이 이어지는 3~5월까지는 금리하락시 1/3년 축소, 3/10년 확대, 금리상승시 1/3년 확대, 3/10년 축소를 예상합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인 커브의 흐름은 5월말까지 3/10년 스프레드 30bp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봅니다. 3/10년 역시 40bp 위에서 플래트너를 재진입하는 전략을 추천드리겠습니다.
[東部策略] 자산선택 - 유가의 상방 리스크 조명
http://www.dongbuhappy.com/upload/research/xyz/20120227_B_100313_181.pdf
[東部策略] 자산선택 - 유가의 상방 리스크 조명
위험자산 선호도 지속에도 위험자산의 Outperform 강도는 약화되고 있다. 여러 불균형 속에서 자산을 선택해야 하는데, 3월 이후에는 유가의 상방 리스크가 재조명될 수 있다. 원자재가격상승은 유동성 공급효과를 약화시키면서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유가와 자산군의 연계성을 보면 배럴당 $130에서는 부분적으로, $150에서는 전반적인 자산선택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 1) 이란 리스크, 2) 나이지리아와 이라크의 정정불안과 북해유전 생산량 감소, 3) 미국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재고축적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유는 수급적으로 상방 리스크가 크다. 유가는 $130 부근까지 상승을 전망한다. 원자재통화의 강세를 예상하며 기업실적 개선 전까지 KOSPI 2,100pt 근방에서는 주식비중을 줄여 나가자.
채권금리는 중국과 국내지표 부진과 유가상승의 부정적 영향, LTRO 이후 단기 투기성자금의 차익실현 욕구 등으로 박스권 하단인 3.35%까지 하락할 것이다. 박스권 상단(3.46%) 상회시에는 단기매수(trading buy)의 기회다. 5월말까지 3/10년 스프레드는 30bp까지 축소를 예상하며, 40bp 위에서 플래트너 진입을 권고한다. 신규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는 추가 축소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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