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레이션을 중립이하로 하향 조정합니다.
중국과 국내경제지표 둔화는 한분기 정도 더 진행되어 2Q12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CPI 상승률도 3Q12까지 안정될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다양한 불균형들이 존재하는 3~5월이 자산배분상 리벨런싱의 적절한 시점입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장기적인 인플레 우려보다는 단기적으로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시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채권시장의 눈높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경기둔화와 단기적인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는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입니다.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2차 LTRO와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일부 신흥국들의 통화완화 등과 맞물려 시장은 오히려 그동안 거의 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던 장기적인 인플레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글로벌 BEI은 상승 중이며, 테일러룰로 추정한 적정 기준금리는 08년말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반전되었습니다. 막대하게 풀려나가고 있는 유동성은 장기적인 인플레 우려와 함께 경기의 하방위험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경기둔화와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가 충분히 선반영된 상태에서 지표들의 기울기가 생각보다 완만해지면서 국고3년 금리는 박스권 상단을 살짝 이탈(작년 11월 저점대비 16bp 반등)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국고5년과 10년 금리는 2011년초부터 이어오던 장기 하락추세선을 이탈했습니다.
따라서 기존에는 불균형과 유가상승의 부정적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박스권 하단(국고3년 3.35%)까지 하락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듀레이션 오버웨잇을 유지하되, 박스권 하단에서 이익실현을 통한 리벨런싱의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었습니다. 그 시점을 3~5월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이유들로 인해 조금 빠른 감이 있는 3월초입니다만 고민 끝에 의견을 변경했습니다. 물론 추가로 금리가 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상단에 대한 인식도 강하고, 20일선 하회 이후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도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금리가 반락할 경우 이익실현하는 기회로 삼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우호적 수급은 여전합니다. 크레딧에 대한 신규수요로 신용스프레드도 계속 축소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상대로 국고3년 금리가 향후 6개월간 3.75%까지 상승한다면 캐리는 의미가 없습니다. 크레딧채권도 최근 스프레드 축소로 4% 정도의 캐리수익률을 위해서는 최소한 신용등급을 A+급 이하 회사채에 투자해야 합니다. 6개월간 금리가 오르지 않는다는 전제입니다. 펀더멘털에 대한 눈높이가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10bp 정도의 금리하락을 기대하며 듀레이션을 길게 가는 것에 대한 실익이 더이상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늘은 시장 이야기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즐거운 한주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Bondstone] 금리 하락추세 마무리, 듀레이션 중립 이하로 하향
http://www.dongbuhappy.com/upload/research/xyz/20120305_B_100313_183.pdf
[글로벌 투자전략] - 발 빠른 투자가는 인플레 헤지를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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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濟統計] 유가. 차별화될 경기 흐름과 긴 호흡에서 본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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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部策略] 자금흐름 - 고수익 위한 투자 다변화, LTRO 자산투자 확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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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stone] 금리 하락추세 마무리, 듀레이션 중립 이하로 하향
펀더멘털과 인플레에 대한 눈높이 변화
"중국과 국내 경제지표 둔화는 조금 더 이어질 것이며, CPI 상승률은 기저효과에 의해 안정되는 가운데 3Q12 중 일시적인 2%대 가능성도 있다. 국내경제는 완만한 U자형 회복을 보이겠지만 하반기 중 재차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 유가상승은 경기에 부정적이다. 기준금리는 장기간 동결될 것이다." 최근 채권투자자들의 컨센서스이다. 그러나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4개월간 채권금리를 좁은 박스권에서 지탱해주던 펀더멘털과 물가에 대한 시각은 이미 상당부분 선반영되었다. 유가상승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완화되었고, ECB의 2차 LTRO와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일부 신흥국의 통화완화 등과 맞물려 시장은 오히려 그동안 거의 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던 중장기 인플레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Fed의 QE3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미국경제와 물가의 방향성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경기와 물가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달라지고 있다.
다양한 불균형이 공존하는 3~5월은 자산배분상 Rebalancing의 타이밍
1) 미국경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아시아는 부진한 지역적 불균형, 2)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간 시차 불균형, 3) 단기자금은 위험자산에 대한 차익실현을, 장기자금은 진입을 고려 중인 수급 불균형, 3) Headline CPI는 하락하지만 기대인플레는 높은 인플레 불균형, 4) 주가상승과 기업이익간 가치평가 불균형, 5) 역마진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의 채권을 선택해야 하는 캐리형 불균형 등, 다양한 불균형이 공존하는 3~5월은 적절한 자산배분상 Rebalancing의 타이밍이다. 불균형과 유가상승에 의한 적절한 가격조정 이후 위험자산 가격은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다. 금리하락 시마다 자산배분상 채권비중을 중립 이하로 축소하고, 주식 등 위험자산과 유동성자산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채권전략: 금리 하락추세 마무리, 듀레이션 중립 이하로 하향
채권금리의 하락추세가 마무리되고 있다. 국고3년 금리는 오랜 박스권 상단을, 중장기 금리는 장기 하락추세선을 이탈했다. 시장의 관심은 경기저점과 방향성 여부에서 회복 형태로 넘어가고 있다. 우호적 수급과 크레딧채권 신규 수요가 금리상승을 막아주고 있지만 4% 이상의 캐리수익을 위해서는 신용등급 수준을 회사채 A+급 이하로 낮춰야 한다. 3~5월 중 채권금리는 하락추세를 마무리하고, 국고3년과 10년 금리는 향후 6개월래 각각 3.75%, 4.20%까지 상승할 것이다. 금리상승 초기에는 국고 3/10년 스프레드가 일시적으로 30bp 수준까지 평탄화되겠지만, 2Q12 중반 이후 스프레드는 45~50bp로 확대를 예상한다. 듀레이션을 BM 대비 중립 이하로 하향 조정한다. 기존의 듀레이션 Overweight과 박스권 상단 매수 전략에서, 듀레이션을 중립 이하로 하향하고 금리하락시마다 이익실현하는 전략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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