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Idea·Strategy

단기 고점 확인, 3/5년 스프레드도 축소

bondstone 2012. 3. 24. 17:50

채권금리가 2주째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주에는 외국인의 IRS페이나 국채선물 매도가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기관들의 무거워진 포지션과 손절 물량 등으로 금리가 상승했습니다. 지지난주 목요일(3/15)까지는 대부분의 투자자분들께서,"언제 살까"를 고민했습니다만, 16일(금)부터는 "지금 줄일까, 기다렸다 줄일까"를 고민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금리 반락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금리는 꾸준한 매도압력으로 전강후약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언제까지 매도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헷지펀드 등 view를 가지고 매매하는 외국인도 우리와 똑같습니다. 한쪽 방향으로 계속 밀기 위해서는 뭔가 비빌언덕(?)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럴 경우 기술적 지지선/저항선들이 중요합니다. 채권금리는 국고3년 120주선(하방향), 국채선물 60주선(상방향) 등 비교적 강한 장기 지지선까지 상승했습니다. 지지선을 뚫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승요인이 필요하니다. 당장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그 이상 강하게 매도로 몰아붙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는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합니다.

 

문제는 국내기관의 손절입니다. 주가 급락후 반등 과정에서 꾸준히 환매가 나오듯이, 채권금리가 반락할 때마다 포지션 축소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습니다. 결산을 앞둔 증권사 매도 등으로 채권금리가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현재 가격에는 펀더멘털과 함께 꼬인 수급요인들이 꽤 얹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 금리수준에서의 추격매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지난주 후반부터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지수 둔화와 미국의 소프트패치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국내 경제지표 부진 등 다양한 불균형이 공존하는 4~5월까지 박스권 내에서 안정되었다가, 조기 금리인상을 고려하기 시작하는 2Q12 이후 재상승을 예상합니다. 1Q12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도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듀레이션을 중립 이하로 유지하시되, 단기적으로 아직 포지션을 줄이지 못하셨다면 약간의 여유를 가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일드커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금리상승 초기의 일드커브는 2~3년물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3/10년 커브가 플랫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오면(대략 약 6개월 전후) 그 때는 장기물이 더 많이 상승하면서 커브는 스팁해집니다. 그리고 실제 인상을 시작하면 다시 플랫해지는 그런 흐름입니다. 어느나라나 비슷합니다.

 

그러나 이번 금리상승은 과거와 달랐습니다. 오히려 장기물이 많이 올랐습니다. 커브도 스팁해졌습니다. 아마도 금융위기 이후 BM 보다는 절대수익에 민감한 증권사의 트레이딩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듀레이션이 긴 채권을 먼저 처분했기 때문일겁니다. 거기에다 "장기 인플레"라는 요인이 겹쳐진 이유도 있을겁니다. 보험사나 연기금의 매도는 없었습니다. 증권사의 5년 매도가 10년을 함께 밀어올렸습니다.

 

마침 최근 크레딧 스프레드의 빠른 축소로 장기국채 가격과 단기 크레딧물의 가격이 비슷해지거나 장기국채 가격이 약간 싸졌습니다. 다음달에는 보험사들의 예정이율과 공시기준이율도 인하될 가능성이 높고, 국채10년 금리와 공시기준이율(3월 현재 4.4%) 간 역마진 스프레드도 40bp 안쪽으로 좁혀졌습니다. 크레딧물 비중을 높였던 보험사가 다시 장기국채 비중을 높일 수 있을 타이밍입니다. 최근 커브 스티프닝은 증권사의 5년물 매도(대차매도 포함)에 따른 3/5년 스프레드 확대가 주요인이었던 만큼 일드커브도 추가 스팁되기 보다는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금리반락시 1/3년과 3/5년 축소, 5/10년 확대를 예상합니다.

 

이상입니다.

 

[Dongbu Page] 채권 - 단기 고점 확인, 3/5년 스프레드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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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bu Page] 채권 - 단기 고점 확인, 3/5년 스프레드도 축소

 

Fixed Income Strategy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국채선물 60주선(103.45)와 국고3년 120주선(3.66%) 부근에서 외국인의 IRS페이와 국채선물 매도 강도는 약해졌다. 상승하던 아시아 주요국의 IRS5년 금리도 반락했다. 반면 증권사 등 무거워진 국내기관들의 포지션 축소로 채권금리는 추가 상승했다. 그러나 장기 지지선 돌파를 위해서는 금리인상 반영 등 강한 모멘텀이 필요하다.

 

추세적 금리상승을 예상하지만, 당장 금리인상을 반영할 만큼 펀더멘털 개선 속도가 빠르지 않다. 오히려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지표 둔화와 남유럽 국채금리 재상승, 미국경제 속도 완화, 1Q12 실적발표 등으로 국내외 경기는 소프트패치 우려가 재부각될 것이다.

 

다양한 불균형이 존재하는 향후 1~2개월 동안 채권금리는 추가 상승하기보다 박스권 내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중기적으로 듀레이션 중립 이하를 유지하되, 단기적으로 아직 줄이지 못했다면 과매도 국면에서 포지션 축소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Trading Idea

국고 3/10년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 5/10년 스프레드는 축소되었지만, 결산을 앞둔 상품계정의 포지션 축소로 3/5년 스프레드가 단기간에 크게 확대된 것이 원인이다.

 

채권금리 상승 초기에는 3/10년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이후 금리인상을 선반영하기 시작하면서 장기물이 상승하고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기 인플레 우려가 부각됨과 동시에 금융위기 이후 증권사 등의 트레이딩 규모가 확대되면서 과거와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펀더멘털 개선에다 수급적 요인이 더해지며 최근 3/5년 스프레드 확대폭이 예상보다 컸던 만큼, 추가 스프레드 확대는 부담스럽다. 채권금리의 단기고점 형성과 함께 국고 3/10년 스프레드도 평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반락시 1/3년과 3/5년 축소, 5/10년 확대를 예상한다. 스왑스프레드 역전폭도 축소될 것이다.


 

Global Bond Markets

중국, 유럽,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되며, 미국을 비롯하여 글로벌 국채금리가 대부분 하락했다. 유럽에서는 그리스 이후 스페인의 재정 우려가 확대되면서 스페인을 비롯, 이탈리아 국채 금리, 특히 단기 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FX

미국지표에 대한 실망으로 달러가치가 반락했다. 스페인 우려에도 불구, 유로화는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증시 및 상품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상품 통화, 신흥국 통화가 하락했고 그동안 낙폭이 컸던 스위스프랑과 엔화는 안전 자산으로 부각되며 소폭 상승했다.


Equities, Commodities

유럽증시가 12년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주초에는 중국 경기둔화 이슈, 그리고 주후반에는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동남아는 강보합세로 견조했다.원자재는 약세였다. 특히 중국과 상관성이 높은 비철금속의 조정이 컸다.

 

Liquidity
일본, 서유럽으로 자금이 유입됐으나 미국의 유출로 선진국 주식은 소폭 유출되었다. 이머징 유럽의 유출 속에도 러시아의 유입으로 신흥국 EMEA 주식은 유입되었다. 미 채권은 장기국채 ETF 유출로 유입규모가 감소하였고 신흥국 채권은 유입을 지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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