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금리인하 종료 직전, 어떻게 대응할까?

bondstone 2012. 9. 13. 12:35

[Bond Flash] 금리인하 종료 직전, 어떻게 대응할까?

 

9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
9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했다. 대신 한국은행은 성장의 하방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하면서 영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총액대출한도를 9조원으로 1.5조원 증액했다. ECB가 무제한 국채매입(OMT)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금리를 동결했고, 중국도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지준율 인하가 없었다. 금통위는 예상을 뛰어넘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는 ECB와 FOMC, 그리고 중국인민은행의 정책행보를 관찰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더불어 S&P500이 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역사적 고점에 다가서고 있고, KOSPI도 7월 금통위 당일보다 160pt가 높아지는 등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분위기 개선도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스권 내 주거래 범위 상향, 듀레이션 중립과 커브 스티프너로 대응
9월 인하에 베팅했던 일부 트레이딩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10월 금통위까지는 답답한 박스권인 국고3년 2.75~ 2.95%가 이어질 것이다. 9월 금통위 이전에는 최소한 9~10월 중 한차례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했기 때문에 기준금리 2.75%를 가정하고 트레이딩했다. 금통위가 다가올 때마다 국고3년 금리는 2.75%에 붙어갔다. 이제는 10월 기준금리 동결시 당분간 기준금리 가정이 3.00%로 재설정될 리스크가 생겼다. 10월 금통위가 다가올수록 국고3년 금리는 박스권의 중심선 윗쪽인 2.85~2.95% 부근으로 수렴될 가능성이 높다. 듀레이션 확대는 4Q12 중 박스권 상단 위에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30년 국채의 뜨거운 열기로 장기영역 스프레드가 확대되지 않고 있다. 강한 수요의 바탕이 장기투자기관보다는 개인과 서민금융기관의 트레이딩 수요라는 것이 불안요인이다. 듀레이션 중립을 유지하되, 국고 3/10년 23bp에서 추가 플래트너를 쌓을 이유는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요국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영향으로 주가와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와 인플레 경계가 나타날 것이다. 리플레이션 기대는 장단기 스프레드를 확대시킨다. 신흥국과 달리 선진국의 장기영역 스프레드는 이미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공조에 달려있는 추가 금리인하, 2.75%에서 향후 6개월간 기준금리 동결 예상
ECB에 이어 Fed도 무제한(open-ended) 국채매입 등 QE3 기대가 높아지며 비전통적 통화정책 공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국채매입이 경기를 회복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발생시 무제한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믿음은 경제의 하단에 대한 리스크를 줄인다. 극단적 위험(tail risk)에 대한 우려로 경제활동을 멈춘 투자자들에게 하단이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은 중요하다. 경험적으로 글로벌 제조업 PMI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전후로 반등에 성공했고, 글로벌 CPI도 수개월래 상승반전되었다. OMT를 통해 리스크의 하단을 방어한 ECB는, 성장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경기부양을 위한 지준율 인하가 예상된다. 하방위험이 남아있는 국내경기와 글로벌 정책공조 차원에서 금통위의 10월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이후 6개월간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다. 다만, 예상과 달리 ECB와 중국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당분간 기준금리는 3.00%에서 머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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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3_신동준,김효진_Bond Flash.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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