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단기반등에 성공한 시장,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bondstone 2014. 2. 13. 01:49

<마켓레이더> 단기반등에 성공한 시장,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글로벌 금융시장이 교과서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S&P는 120일선을 딛고 1,800선을 회복했고, 니께이도 14,000선에서 지지되면서 120일선 위로 올라섰다. 위험자산 선호의 바로미터였던 유로-엔 환율도 2010년 이래 한번도 깨지지 않았던 120일선에서, 미국 국채10년 금리도 200일선에서 반등했다.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기술적 반등과 숏커버가 압도하며 오랜만에 전세계의 주식과 채권가격, 원자재가격이 동시에 올랐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미국경제는 장기적으로 견조한 회복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금융위기 이전 고점을 94% 수준까지 회복했다. 미국의 경기동행지수는 전고점을 넘어 상승 중이다. 대부분의 미국 경제지표들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거나 이제 막 넘어서는 과정에 있다. 경험적으로 경기가 전고점을 회복하고 정상화 궤도에 들어갈 때 즈음이면 회복속도인 기울기는 다소 완만해지기 마련이다. 이때 무게 중심은 정부에서 민간으로 옮겨간다. 미국경제는 평균수준을 넘어선 가동률을 바탕으로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단계로 이동하는 중이다.

 

단기바닥을 확인한 시장은 당분간 반등을 이어갈 것이다. 그러나 옐런 신임 연준의장의 낙관적인 경제전망과 지원사격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는 여전히 덜컹거린다. 경기의 상승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시점에서 기록적인 한파까지 겹치며 견조하던 미국경제 지표들이 혼란스럽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경제의 장기추세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점은 반등의 속도와 높이를 제한한다. 변동성도 크다. 반등을 넘어 추세적 상승으로 다시 연결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단기반등에 휘둘리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주식 등 위험자산을 싸게 사서 모아야 할 시점이다.

 

채권시장은 지난 8개월 동안 유지되어 오던 국고3년 2.80~3.00%, 국고10년 3.45~3.70%의 박스권을 벗어날 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이 돈을 더 푸는 등 실제 행동에 나설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기대가 남아있는 상반기까지는 박스권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박스권 하단인 국고3년 2.85% 아래에서는 단기적으로 채권은 이익실현이 바람직하다.

 

연방준비제도는 매 회의 때마다 100억달러씩의 자산매입 축소를 이어갈 것이다. 자산매입 규모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올해 중반 경부터 시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부터는 우리나라의 금리도 다시 상승할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가 가장 채권금리가 많이 올라가는 시기가 될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논쟁이 시작되고, 약 1.0%포인트의 금리인상이 선반영될 때까지의 기간이다.

 

 

아래는 기사. 제목을 잘못 뽑았네요. 금리"인상"이 아니라, 금리"상승"입니다.

 
[마켓레이더] 하반기 금리상승 가능성에 주목


글로벌 금융시장이 교과서적으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S&P지수는 120일선을 딛고 1800선을 회복했고, 닛케이지수도 1만4000선에서 지지되면서 120일선 위로 올라섰다. 위험자산 선호의 바로미터였던 유로ㆍ엔 환율도 2010년 이래 한 번도 깨지지 않았던 120일선에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도 200일선에서 반등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도 기술적 반등과 숏커버가 압도하며 오랜만에 전 세계 주식과 채권 가격, 원자재 가격이 동시에 오른 것이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은 금융위기 이전 고점을 94% 수준까지 회복했다. 미국 경기동행지수 등 대부분 미국 경제지표들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거나 이제 막 넘어서는 과정이다.

 

경험적으로 경기가 전 고점을 회복하고 정상화 궤도에 들어갈 때 즈음이면 회복 속도 기울기는 다소 완만해지게 마련이다.

 

단기 바닥을 확인한 시장은 당분간 반등을 이어갈 것이다. 그러나 재닛 옐런 신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과 지원사격에도 경제지표는 여전히 덜컹거리고 있다.

 

경기 상승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시점에 기록적인 한파까지 겹치며 견조하던 미국 경제지표들이 혼란스럽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변동성도 크다. 따라서 반등을 넘어 추세적 상승으로 다시 연결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단기 반등에 휘둘리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주식 등 위험자산을 싸게 사서 모아야 할 시점이다.

 

채권시장은 지난 8개월 동안 유지돼오던 국고채 3년 2.80~3.00%, 국고채 10년 3.45~3.70% 등 박스권을 벗어날 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이 돈을 더 푸는 등 실제 행동에 나설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기대가 남아 있는 상반기까지는 박스권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박스권 하단인 국고채 3년 2.85% 아래에서는 단기적으로 채권은 이익 실현이 바람직하다.

 

연방준비제도는 회의 때마다 100억달러씩 자산 매입 축소를 이어갈 것이다. 자산 매입 규모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올해 중반부터 시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부터는 우리나라 금리도 다시 상승할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가 채권 금리가 가장 많이 올라가는 시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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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부 이사]

 

2014.2.13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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