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통화정책 정상화 후퇴, 그 이후

bondstone 2014. 6. 2. 00:30

 

[Global Asset Lounge] 통화정책 정상화 후퇴, 그 이후

http://goo.gl/O3Ob6s

 

빗나간 컨센서스와 특이 현상들, 그 원인은?

SCENE#1. 글로벌 투자자들의 네가지 컨센서스는 선진국>신흥국, 주식>채권, 달러강세, 원자재 약세였다. 그러나 결과는 완전히 빗나갔다. 연초 이후 주식(2.8%)보다 채권(4.1%)의 수익률이 좋았고, 달러 대비 원화(2.9%)와 신흥국통화(0.5%)는 강세였으며, 원자재(6.4%)는 압도적이었다. 5월 마지막 4영업일이 아니었더라면 신흥국주식(1.2%)도 선진국주식(3.0%)보다 나았을 뻔 했다.

SCENE#2. 일반적으로 장기금리의 하락은 미래의 경기둔화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장단기 금리차이가 축소되는 경우 예측력은 더 높아진다. 그러나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미국의 장기금리가 급락하는 동안 위험자산의 대표격인 신흥국주식은 선진국보다 두배 이상 강하게 올랐다. 컨센서스 혹은 상식과 달라진 원인은 무엇일까?

 

통화정책 정상화 후퇴와 장기 저성장 논쟁

첫째,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던 중앙은행들의 정책기조가 후퇴하고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천천히, 균형수준보다 낮게 유지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ECB는 추가 통화완화를 강력 시사했고, BOE는 부동산 버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긴축을 최대한 미룰 태세다. BOJ에게 가해진 추가 완화 압력은 일본주식의 반등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주요 중앙은행들이 경쟁적 통화완화 내지 긴축지연 정책을 펼치는 동안 원화 및 신흥국통화의 강세압력이 강화되고 있다. 중앙은행들의 변심은 그동안 소외되었던 신흥국, 채권,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둘째, 장단기 경제전망의 온도차가 달라졌다. 단기 경제전망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반면 장기성장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지는 중이다. 연내 QE 종료, 내년 3분기 금리인상, 16년말 2.0%까지 인상이라는 전망은 그대로지만, 이후 어디까지 인상할 수 있을까에 대한 논쟁이다. 저성장과 저물가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이 배경이다.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주식자산군의 높은 선호도 유지

선진국과 신흥국, 국내주식의 수익률 편차가 예상대로 축소되고 있다. 주식자산군 내에서는 균형잡힌 포트폴리오가 유효하다. 유럽을 중심으로 선진국은 펀더멘털이 좋고, 신흥국은 12년 이후 전고점을 돌파하며 모멘텀이 발생했다. 국내주식도 대형주 중심의 동반 상승을 예상한다. 채권자산군 내에서는 하이일드와 초장기채권이 여전히 낫다. 낮아진 금리의 영향으로 리츠에 대한 기대도 유효하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장기금리의 하락이 혹시 경기둔화 시그널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들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장기 저금리의 확실한 약속’으로 받아들일 경우 중기적으로는 강한 주가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다.

 

 

 

 

140602_신동준_Global Asset Lounge.pdf

 

 

140602_신동준_Global Asset Lounge.pdf
1.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