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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저금리를 대처하는 전략적 환헤지 상품

bondstone 2014. 11. 6. 23:27

[Cross-Asset Inside] 2015년 저금리를 대처하는 전략적 환헤지 상품 


다양해지는 위안화상품에 대한 기대와 환헤지를 응용한 추가수익 전략

미국의 테이퍼링 종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저금리환경은 2015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의 더딘 회복속도와 중국의 성장둔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등의 대외환경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주요국의 금리수준이 상당기간 낮게 유지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신용 스프레드마저 최저치로 낮아진 현재, 저금리시대의 연장으로 금리수익에 의존하는 투자자들은 국내에서 해법을 찾기 어려워졌다. 여기에 재개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흐름으로 적정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투자자들의 관심은 글로벌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해외투자 성과는 자산성과(투자자산의 자체수익률)과 환성과(원화대비 표시통화의 수익률)로 구성된다. 미국이나 독일, 스위스 등 부도위험이 극히 낮은 국채에 투자한다 할지라도 표면이자 외에 달러, 유로, 프랑 등의 환율변동이 결국 성과를 좌우하게 된다. 우량국채의 경우 환율변동성이 높진 않지만 표면이자가 한국보다 낮아서 그 자체만으로는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 그렇다고 신용위험이나 환손실을 감수하고 등급이 낮은 신흥국 국채를 선뜻 매수하기도 어렵다.


환헤지 전략을 적절히 활용하게 되면 투자대상에서의 수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위안화 ABCP는 작년 하반기 이후 최고의 관심을 받은 금리투자 상품이다. ABCP의 기초자산이 되는 위안화예금은 1년 남짓 기간동안 20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하였다. 국내 위안화예금의 금리경쟁력은 유동성이슈에 노출된 본토의 자금조달 수요에서 출발했다. 환헤지 프리미엄을 결정짓는 홍콩보다도 높은 금리는 국내보다 높은 원화확정 수익의 투자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본토의 유동성 이슈는 중국정부의 다양한 통화조절수단 도입과 역외차입 등 위안화의 본토환류로 완화되는 분위기다. 내년에는 경기부양을 위한 중국정부의 추가정책이 기대되는 만큼 국내 위안화예금의 경쟁력이 올해 수준을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위안화상품에 대한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다. 일단 위안화청산은행 지정과 직거래도입으로 국내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김치본드를 비롯하여 대만의 위안화 포모사본드, RQFII  투자가 가능한 중국본토 채권 등 위안화 금리상품 확보 또한 용이해질 전망이다. 규제차익 기회를 제공하던 위안화의 역내외 금리차는 본토-역외간 자금유출입 확대로 좁혀질 것이므로 원화확정형 이외에도 부분환헤지형 투자를 고려해봐야 할 시점이다.


저금리 선진통화인 미국달러와 영국파운드 채권에서는 미스매칭형 환헤지의 수익제고 효과를 시도해볼 수 있다. 저금리시대는 국내 금리투자자들에게 적정수익 확보에 필요한 적극적인 환헤지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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