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이제는 올라갈 때마다 줄여나가야 한다

bondstone 2015. 8. 3. 13:06

오늘은 8월 글로벌에셋 라운지를 보내드립니다.


미국경제는 2016년에 정점을 기록할 것이며, 연방기금금리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완화적인 수준일 것,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막상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달러는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여러차례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에 중국경제의 하방위험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당초에는 중국국영은행들의 커버리지비율 등의 버퍼가 사라지는 내년 중반 경의 이슈로 생각했었습니다만, 중국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한박자 빨리 변수로 추가되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경제의 둔화, 달러강세와 원자재가격의 하락위험에 노출되면서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의 투자선호도를 낮추었습니다. 하반기 코스피의 상단을 2,250pt로 하향조정했으며, 국고10년 금리도 4분기 중 추가 금리인하와 함께 2.1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통화완화 효과로 연초 이후 턴어라운드가 나타나고 있는 일본과 유로존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특히 일본주식은 선진국 중 가장 저평가되어 있고, 기업이익 전망도 상향조정 중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선진국주식과 국내국채의 투자선호도를 가장 높게 유지하는 방향으로 재편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중국과 한국주식의 비중을 기술적반등시마다 축소하고, 일본과 유로존 주식, 그리고 국내 장기채권으로 나누어 편입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브라질국채와 하이일드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브라질 경제와 정치상황은 점점 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브라질국채는 여전히 보수적 관점을 유지합니다. 설령 기대수익률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완전한 턴어라운드를 확인하고 진입해야 한다는 생각은 같습니다. 하이일드는 주식이 좋을 때 성과가 나는 자산입니다. 글로벌 경기개선에 대한 의심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셰일업체들의 신용위험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어 하이일드, 특히 미국하이일드는 추가적인 가격하락 위험이 높아보입니다. 그보다는 보유채권의 이자가 높고 신용은 하이일드보다 안정적이며, 내년 중반 경부터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추가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시니어론(뱅크론)이 더 유망해 보입니다.


이상입니다.


[Global Asset Lounge] 이제는 올라갈 때마다 줄여나가야 한다
https://goo.gl/crdjlq


결론
1. G2가 변하고 있다. 미국경제는 2016년 정점에 다가서고 있고 중국경제는 하방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2. 중국과 한국경제가 겪는 위기의 원인은 유사하다. 구조적 내수부진에 누적된 환율강세 압력으로 수출의 가격경쟁력은 상실되었다. 하반기 코스피의 상단을 2,250pt으로 하향조정한다. 국고10년 금리는 2.10%까지 하락할 것이다.
3.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일본과 유로존 주식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주식과 국내국채의 투자선호도를 가장 높게 유지했다. 신흥국의 선호도는 여전히 낮게 유지하고 있다.



G2의 변화: 정점에 다가선 미국경제, 하방위험이 높아진 중국경제
신흥국 통화가치와 원자재가격이 함께 급락하고 있다. 신흥국 통화인덱스는 2000년 집계 이후 최저치, 원자재지수는 13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연준(Fed)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여러차례 시사하고 있는데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 연구원(staff)들의 공개된 내부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GDP성장률은 2016년 2.4%를 정점으로 2020년까지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PCE물가는 2020년까지 연준의 목표인 2.0%를 넘지 않는다. 이런 상황 하에서 연방기금금리는 내년말 1.00%를 넘지 않을 것이며, 그보다 매파적인 속도의 금리인상은 미래의 성장과 인플레 기대를 낮춰 장기금리를 더 빠르게 하락시킬 것이다. 금리인상 이후 달러는 약세로 전환될 것이다.


중국과 한국경제의 위기는 가격경쟁력 상실에 기인, 코스피 상단은 하향조정
중국과 한국경제가 겪는 위기는 근본적으로 유사하다. 2012년 이후 3년 반 동안 교역가중치와 물가를 감안한 실질실효환율이 가장 많이 절상된 국가는 중국(21%)이며 2위는 한국(16%)이다. 동 기간 일본은 34%가 절하되었다. 수출의 가격경쟁력은 상당부분 상실되었고, 과다부채와 핵심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으로 통화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는 제한적이다. 구조적인 내수부진에다 환율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마저 겹치며 양국의 성장모멘텀과 기업이익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하반기 KOSPI의 상단을 2,250pt로 하향조정한다. 국고10년 금리는 2.10%까지 하락할 것이다. 주식자금 이탈을 용인하더라도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완만한 원화약세가 필요하다. 급격한 원화약세는 신용위험을 높여 바람직하지 않다.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선진국주식과 국내국채의 투자선호도를 가장 높게 유지
7월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0.17%를 기록했다. 5월 이후 이어지던 전 자산그룹의 (-)수익률은 마무리되었지만, 글로벌에셋라운지 발간 이후 누적수익률은 8.45%로 3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건전성 여부에 따라 자산군의 성과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주식 내에서 선진주식은 2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지만 신흥주식의 성과는 3개월 연속 월간 3%대의 급락세를 이어갔다. 크레딧 내에서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투자등급이 상승 반전했지만 하이일드는 수익 감소세가 지속되었다.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선진주식과 국내국채의 투자선호도를 가장 높게 유지하는 방향으로 재편했다. 선진국주식 중에서는 통화약세의 영향으로 연초 이후 턴어라운드가 진행 중인 일본과 유로존이 가장 매력적이다. 일본은 선진국 중 가장 저평가되어 있고 기업이익 전망도 상향 중이다.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경제 둔화, 달러강세와 원자재가격 하락의 위험에 노출된 신흥국자산의 선호도는 낮게 유지하고 있다.


150803_신동준_Global Asset Loung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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