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또 다시 찾아온 신흥국의 봄

bondstone 2015. 4. 28. 13:40

5월 Global Asset Lounge를 보내드립니다.


신흥국 자산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작년에도 신흥국주식은 연간으로 선진국 대비 언더퍼폼했습니다만, 3월 중순부터 5개월간은 화려한 봄을 맞이한 기억이 있습니다. 지난 한달간에도 신흥국 자산은 주식, 채권, 환율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을 앞질렀습니다.


배경은 1) 달러강세 속도조절과 유가반등에 따른 신흥국 위험 완화, 2) 신흥국의 재정지출 및 인프라투자, 금리인하 등 정책대응 재개, 3) 선진국 대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입니다.


신흥국주식의 투자선호도를 한단계 상향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선진국주식의 투자선호도를 한단계 하향조정했습니다. 국내채권(국채/크레딧)은 이미 채권전략에서 말씀드린대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언제든지 View를 변경할 수 있는 채권전략(Bondstone)에서의 투자의견(비중축소)과 달리, 자산배분상에서의 투자의견(중립)은 향후 3개월의 예상수익률을 바탕으로 결정됩니다. 혼선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신흥국과 위험자산을 상향조정하는 흐름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와 신흥국채권, 하이일드의 투자의견은 별 세개에서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유가의 재고부담은 완화되었습니다만, WTI가 최근 1개월간 20.1%나 급등한 데다 가격상승시 셰일업체들과 산유국의 공급탄력성도 높아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았습니다. 주식과 달리 신흥국채권은 유동성 이슈로 턴어라운드를 확인하고 진입해도 늦지 않는다는 판단입니다. 주식이 강할 때 성과가 나는 하이일드는 미국경제에 대한 컨센서스의 하향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조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상입니다.



[Global Asset Lounge] 또 다시 찾아온 신흥국의 봄

http://goo.gl/YitwKg


결론

1. 신흥국 자산의 약진이 돋보인다. 신흥국과 국내주식이 수년째 갇혀있던 전고점을 강하게 상향돌파했다.

2. 1) 미국 금리인상 지연에 따른 달러강세 속도조절과 유가반등이 신흥국의 위험을 낮췄다. 2) 숨통이 트인 신흥국들이 재정지출과 인프라투자, 금리인하 등 정책대응에 나서고 있다. 3) 선진국 대비 상대적 저평가 매력도 높기 때문이다.

3. 신흥국주식의 분기 투자매력도를 한단계 상향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선진국주식과 일드커브가 가팔라지고 있는 국내채권의 매력도는 한단계씩 하향조정했다.



반복되는 신흥국의 봄, 그리고 아시아의 봄

신흥국의 봄이 또다시 찾아왔다. 14년에도 연간 성과는 신흥국주식(+2.5%)이 선진국(+7.7%)에 크게 뒤졌지만, 3월 중순부터 5개월간은 신흥국의 우위로 화려한 봄을 만끽했던 기억이 있다. 13년 2분기 미국, 15년 1분기 유로존과 일본에 이어 15년 2분기에는 신흥국과 국내주식이 수년 째 갇혀있던 전고점을 강하게 상향돌파하고 있다. 1)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컨센서스가 9월로 지연되면서 달러강세 속도조절과 유가반등이 신흥국의 위험을 낮췄다. 3월13일 달러의 고점형성 이후 신흥국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은 각각 9.7%, 1.6%로 선진국의 3.3%, 0.7%를 두배 이상 앞질렀다. 신흥국 통화가치도 달러 대비 2.9% 상승했다. 2) 펀더멘털 개선 조짐은 미약하지만 달러강세 완화로 숨통이 트인 신흥국들이 재정지출과 인프라투자, 금리인하를 통해 정책대응에 나서고 있다. 3) 선진국주식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신흥국의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글로벌 자산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3가지 매크로 프레임(Frame)

글로벌 자산시장을 움직이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도 이미 달라졌다. 1) 환율전쟁의 영향으로 4Q14 이후 경제지표의 명암이 엇갈리며 국가별로 정책대응이 달라졌다. 통화약세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 유로존과 일본은 추가 대응에 소극적인 반면, 압도적 통화강세로 부정적 효과가 나타난 5개국(스위스, 미국, 영국, 한국, 중국)은 정책대응 속도가 빨라졌다. 미국과 영국은 금리인상을 미루고 있고, 한국과 중국은 통화완화를 재개했다. 2) 선진국이 통화완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신흥국들은 재정지출과 인프라투자, 금리인하 등을 통한 수요창출에 나서고 있다. 3) 일방적인 통화정책은 대부분 자산가격을 상승시킨다. 여기에 재정과 인프라 등 성장지원 정책이 병행되면 주가는 한단계 더 상승하고 기대인플레와 함께 장기금리는 반등한다.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신흥국주식 상향, 선진국주식과 국내채권 하향

신흥국주식의 분기(단기) 투자선호도를 한단계 상향조정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선진국주식은 하향조정했다. 이로써 주식자산의 투자선호도는 국내, 선진국, 신흥국의 장단기 투자선호도 모두 별 다섯개로 동일해졌다. 연초 이후 18%가 급등한 유로존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며 자금유입 둔화와 기간조정이 예상된다. 선진국 주식에서는 일본이, 신흥국에서는 아시아의 상대적 매력도가 높다. 국내주식의 목표치는 2,220pt를 유지한다. 기준금리 인하가 선반영되고 추경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국내채권의 분기 투자선호도는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에 대비한 2년 이하 단기물 투자가 필요하다. 단기급등한 원유는 재고부담이 완화되었지만 공급탄력성도 높아 추가 상승 시 매도전략을 유지한다.



150428_신동준_Global Asset Lounge.pdf



150428_신동준_Global Asset Lounge.pdf
0.8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