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미 금리인상 이후 자산시장, 컨센서스대로 움직일까?

bondstone 2015. 5. 29. 12:36

그동안 일방적으로 유동성이 풀리면서 최근 수년 동안 어지간한 자산가격은 다 올랐습니다. 


소위 ‘자산배분전략’을 수행하는 금융상품들의 성적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새로운 환경이 다가왔습니다. 자료를 발간한 이후 처음으로 전 자산그룹(주식,국채,크레딧,대체)의 성과가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버냉키 쇼크 당시를 떠오르게 합니다. 특히 돌발적 가격변동 위험(flash crash)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 중입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달러는 강세, 장기금리는 상승, 경기가 좋으므로 주가는 상승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글로벌 컨센서스입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른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했습니다. 아마도 다음번 글로벌에셋라운지에서는 조금 더 자세히 다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Global Asset Lounge] 미 금리인상 이후 자산시장, 컨센서스대로 움직일까?

https://goo.gl/bBHhwn


결론

1. 글로벌에셋 라운지 발간 이후 처음으로 전 자산그룹(주식,국채,크레딧,대체투자)의 월간성과가 마이너스(-1.2%)를 기록했다. 14년 이후 포트폴리오 누적수익률은 10.9%다.

2.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긴축발작(Bond tantrum) 우려가 높다. 가능성은 낮지만 미국경제의 상승기울기가 완만해지고 있어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불리한 여건이다.

3. 금리인상 이후 컨센서스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달러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며, 금리인상 이후 장기금리는 하락할 것이다. 미국경제를 따라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낮춰야 한다.



최근 1개월, 전 자산군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자료 발간 이후 월간 성과가 -1.17%를 기록하면서, 14년1월 이후 포트폴리오 누적수익률은 10.92%로 소폭 하락했다. 4월 중순부터 시작된 독일, 미국 등 선진국 장기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됐지만 전월 대비로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낮은 금리로 정당화되고 있는 주식의 밸류에이션에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전 자산군의 가격부담이 일시적으로 표면화되면서 ‘글로벌에셋라운지’ 발간 이후 월간 성과로는 처음으로 전 자산그룹(주식, 국채, 크레딧, 대체투자)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Bond Tantrum 가능성은 낮지만,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불리한 환경

옐런 연준의장이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13년5월 버냉키 쇼크로 촉발된 긴축발작(Bond tantrum) 우려가 높다. 당시 미 국채10년 금리는 2개월간 112bp 폭등했고 글로벌증시는 1개월간 8.8% 폭락했다. 결론적으로 당시와 같은 글로벌 장기금리의 급등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자산운용 측면에서 현재 여건은 훨씬 불리하다. 13년의 버냉키 쇼크는 미국경제의 회복국면 초입에서 발생했다. 충격은 컸지만 기다리면 주가는 추세적인 상승 동력으로 회복이 빨랐다. 반면 현재는 미국경제의 상승기울기가 점점 완만해지며 정점에 다가서는 중이다. 장기금리가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주가하락 이후 반등탄력도 기다릴수록 약해진다.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미국 금리인상 이후 컨센서스의 재점검 필요

지난 수년간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글로벌 자산가격은 대부분 상승했다. 중앙은행들의 강력한 통화완화와 저금리의 영향이다.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자들은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었다. 변동성도 낮았다. 반면 미국의 금리인상은 새로운 환경을 예고한다. 지난달처럼 전 자산그룹의 수익률이 (-)가 되기도 하며 돌발적 가격변동 위험도 커지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달러는 강해지고 장기금리는 상승할 것이며, 주가도 상승한다는 것이 글로벌 컨센서스다. 그러나 고민은, 과거와 달리 금리인상 시작 시점에 이미 경기의 기울기가 완만해지고 있다는데 있다. 1) 미국경제는 더 이상의 달러강세를 견뎌낼 수 있을까? 옐런은 금리인상의 시작보다 인상 이후 ‘천천히’에 방점을 두고 있다. 달러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다. 2) 장기금리는 상승할까? 연준이 매파적일수록 장기금리는 하락하고 일드커브는 평탄화될 것이다. 기준금리와 적정금리와의 갭이 상당하므로 금리인상은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나 타이밍이 늦어지면서 고민도 깊어진다. 3) 주가는 상승할까? 연말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의 경로는 우상향할 것이다. 그러나 완만해지는 미국경제의 기울기를 따라 기대수익률은 전반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


150529_신동준_Global Asset Loung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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