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금리인하는 주변국 통화완화 재개되는 내년 3~4월

bondstone 2015. 11. 12. 14:05

안녕하십니까 하나금융투자 신동준입니다.


금통위 코멘트를 보내드립니다.

오늘은 시사점을 찾기 어려웠던 금통위에 대한 코멘트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 채권시장에 대한 단기 View 정리에 가깝겠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BondFlash] 금리인하는 주변국 통화완화 재개되는 내년 3~4월

https://goo.gl/uA2u9n


결론

1. 기준금리는 동결되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의 통화완화가 재개되는 내년 3~4월을 예상한다.

2. 미국의 스왑커브는 2년 후 5차례의 금리인상을, 한국의 스왑커브는 6개월 후 소폭의 금리인상을 선반영 중이다. 변동성 확대 여지는 남아있지만 채권금리는 박스권 상단에 가까워졌다.

3.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한미 10년 금리가 역전되었지만, AA등급 이상 21개국 중에서 미국보다 금리가 높은 나라는 4개국에 불과하다.


11월 기준금리, 예상대로 만장일치 동결

11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50%으로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통화정책방향에서는 지난달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개선 미흡’이 ‘다소 개선’으로 상향되었다. 1) 소비, 투자 등 내수 중심의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2)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금통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지는 않았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와 한미 10년 금리 역전에 대한 시각

1) 3년 국채선물이 장대음봉으로 20일선을 하회한 10월20일 이후 외국인들의 전형적인 기술적 매도가 시작되었다. 이들은 17영업일 동안 10만 917계약을 매도하며 누적순매수도 사상최대였던 20만 계약에서 연중 최저인 9만 계약 수준으로 급감했다. 외국인의 선물매도 초기에는 변동성이 극대화된다. 그러나 채권금리가 적정수준을 넘어서면 외국인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영향력은 제한된다. 


2) 10월28일 이후 한미 국채10년 금리의 역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AA등급 이상 21개국 중에서 미국보다 금리가 높은 국가는 중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 한국 등 5개국에 불과하다. 이미 10개국의 10년 금리가 0%대에 진입했으며,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의 국채시장은 우리의 2/3, 1/9, 1/7로 작은 규모다. 더구나 원화 장기국채 투자자인 중앙은행들에게 단기금리 차이는 절대적 요인이 아니다. 신용등급 상향트렌드와 상대적인 원화강세 전망이 더 중요하다.


채권전략: 변동성 확대 여지는 남아 있지만, 채권금리는 박스권 상단에 근접

숨가빴던 장기금리의 하락 랠리는 일단락되었다. 내년 1분기까지 국고10년 금리는 2.00~2.30%의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 장기금리의 하락은 BOJ와 중국인민은행 등 주요국이 경쟁적으로 통화완화에 나서는 내년 2분기를 전후하여 재개될 것이다. 


국고10년 금리는 10월28일 2.04%를 저점으로 2.31%까지 상승했다(+28bp). 10월 FOMC에서 옐런 연준(Fed)의장이 12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부터다. 국고3년과 30년도 각각 1.80%(+18bp), 2.45%(+26bp)로 올랐다. 미국의 스왑커브는 향후 1년과 2년 후 각각 2.5차례(1.09%), 5차례(1.72%)의 비교적 매파적인 금리인상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 국고3년-기준금리 스프레드(30bp)와 원화 스왑커브는 6개월 후 소폭의 금리인상을 반영 중이다. 3년물은 기술적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 국고 3/10년 스프레드가 55bp를 상회한다면 향후 경기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전환되었음을 시사한다. 55bp를 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초장기물의 가격왜곡 후유증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시장의 단기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일시적인 채권금리 상승 여지는 남아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국고3년과 10년 금리 1.80%, 2.31% 수준은 박스권 상단에 가깝다.


151112_BondFlash_신동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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