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매 같은 비둘기, 반등 이후 방향성을 잃은 자산시장

bondstone 2015. 11. 3. 00:25

안녕하십니까 하나금융투자 신동준입니다.


어제는 지방 출장 때문에 메일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11월 글로벌에셋라운지를 보내드립니다. 11월10일 하나금융투자 3층 한마음홀에서 2016년 연간전망 포럼이 개최됩니다. 매일 아침 드리는 문자에도 들어있구요. 하단에 초청장도 함께 첨부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략하게 특히 해외주식에 대한 뷰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함께 어제 발간된 [Bondstone] 장기침체 속에 살아남은 일 보험사가 주는 시사점도 첨부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도 미국경제는 16년 정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는 점과, 중국경제의 둔화 위험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은 더 천천히 진행되고, 여타 국가들은 여차하면 돈을 더 풀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위험자산의 하단을 확실히 방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의 체력이 8부 능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측면에서 정책의 힘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은 과거 2~3년 동안에 비해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이익 전망은 여전히 미약합니다.


그나마 지난 3분기 미국 GDP에서 나타났듯이, 달러강세의 고점이 올해 3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미국경제를 눌러왔던 달러강세의 부정적 영향은 서서히 중립 수준으로 조정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기대와 실제로 “실적”이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선진주식 중에서는 미국이 그래도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정상 ECB와 BOJ는 내년 3~4월 정도에 추가 QE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위험자산의 강세는 조금 더 연장되겠지만, “추가상승”이라기보다는 하단이 빠르게 높아짐에 따라 상단은 아주 완만하게 상승하는, 내년 2분기 중반까지 “박스권의 연장” 정도로 보시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투자자라면 박스권 내에서 트레이딩이 가능할 것이구요. 장기투자자라면 신규진입은 보수적으로 보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더라도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주식비중을 제로로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주식비중을 줄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내년 2분기 중반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마다 서서히 언헷지형 해외투자 혹은 환 포지션을 늘려나가는 전략이 위험을 방어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입니다.


[Global Asset Lounge] 매 같은 비둘기, 반등 이후 방향성을 잃은 자산시장

https://goo.gl/7N2DVs

 

결론

1.     연준이 신흥시장을 배려하며 금리인상을 미루고 자본이탈 우려가 완화된 신흥국들은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8~9 8.7% 하락한 글로벌주식은 10월에만 6.3% 반등했다.

2.    12월 미국 금리인상 전까지 변동성은 확대되겠지만, 주요국들의 추가 완화 등 정책카드가 남아있다는 점은 위험자산의 하단을 지지해주는 요인이다. 내년 2분기까지 반등은 조금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3.    다만 긍정적 요인 부각보다는 부정적 요인 완화에 따른 반등인만큼 강한 상승기대는 어렵다. 변동성이 확대된 박스권을 예상한다. 박스권 내 일시적 반등을 단기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국내 장기국채와 선진주식을 두 축으로 하는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

 

글로벌 정책공조 분위기로 주식의 가파른 상승세

연준(Fed) 9 FOMC에서 중국과 신흥시장을 배려하며 금리인상을 미루고, 자본이탈의 위험이 완화된 중국과 신흥국들이 경기부양에 나서는 정책 공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10월 한달 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지난 자료 발간 이후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2.28% 상승하며 누적수익률 7.71%을 기록했다. 글로벌주식은 8~9월에 약 8.7% 하락했는데, 10월에만 6.3% 반등했다. 주식과 유사한 성과의 방향성을 보이는 크레딧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고, 리츠도 큰 폭 상승세를 기록하며 14년 이후 자산군별 누적수익률 1위에 복귀했다.

 

신흥시장 불확실성 완화는 오히려 선진주식에 더 긍정적

1) 선진주식은 전월 검토했던 긍정적 요인들이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12 FOMC까지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다. 그러나 인상 이후 속도는 완만할 것이며, ECB BOJ의 정책카드가 남아있다는 점이 하단과 밸류에이션을 지지해줄 것이다. 2) 3분기 S&P500의 순이익과 매출이 각각 두 분기, 세 분기 연속 감소하는 등 미국경제와 실적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이러한 흐름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다. 전망치가 꾸준히 하향조정되고 있어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달러강세의 부정적 영향이 완화되는 내년 1분기에는 (+)전환이 예상된다. 12월 금리인상에 따라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내년 초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는 연장될 것이다. 3) ECB 12월 전향적인 정책대응을 예고했고, BOJ 10월말 QE 확대 기대를 성공적으로 이연시켰다. 12월 미국 금리인상이 선반영되고 나면 달러는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유로존과 일본은 과거와 같은 강력한 이익 모멘텀이 나타나기 보다는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4) 신흥시장의 불확실성 완화는 오히려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감소한 선진시장에 더 의미있는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원화 장기국채와 선진주식 중심 포트폴리오 유지

미국 이외 국가들의 추가 완화 기대가 위험자산의 하단을 방어해주고 있다. 내년 2분기 중반까지 반등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업이익보다는 기대(멀티플)이 올라가는 시장이다. 그러나 긍정적 요인의 부각보다는 부정적 요인의 완화에 힘입은 상승동력이므로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변동성이 확대된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 중장기 위험관리 차원에서 주식의 투자선호도는 전월에 중립으로 낮췄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16년 정점에 다가설수록 기울기가 완만해지고 있으며, 중국의 구조적인 경기둔화 위험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단기투자자들은 짧은 호흡으로 매매하되, 중장기투자자들의 신규진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151103_신동준_11월 Global Asset Loung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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