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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Italy! 스트레스가 풀렸다

bondstone 2018. 6. 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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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Italy! 스트레스가 풀렸다


이탈리아 공포가 만들어준 포지션 청산과 손바뀜, 달러의 단기 고점 확인

글로벌 금융환경을 위축시키던 달러강세가 단기 고점을 확인했다. 지난 5월 29일,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달러인덱스는 장 중 95.04까지 급등했다. 4월 16일 이후 1.5개월 만의 6.3% 강세다. 장 중 유로-달러 환율도 1.1509달러까지 급락하며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2월 고점 이후 7.8%나 하락했다. 이탈리아 공포감에 더하여 미국과 유로존의 극단적인 펀더멘털 차이까지 반영된 수준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대치를 경험했다. 누적되었던 포지션 청산과 손바뀜의 조짐도 확인된다. 유로존의 경제서프라이즈지수 (ESI)는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수준까지 급락한 뒤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유로화의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 역시 올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후 빠르게 청산되며 2017년 말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공포를 계기로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풀렸다.


저점 확인 이후 실질성장을 반영 중인 미국 장기금리, 상단이 제한된 국제유가

미 국채10년 금리는 5월 29일 장 중 2.75%을 기록하며 2주 만에 36bp 급락했다. 스왑시장에 반영된 연준 (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6개월 후 20bp, 1년 후 36bp까지 대폭 낮아졌다. 2주 만에 각각 19bp, 30bp 축소된 수치다. 연내 한차례의 금리인상도 채 반영되지 않은 수준으로, 미국 장기금리 역시 도달할 수 있는 최저치를 경험했다. 미 국채 중에서 가장 포지션 규모가 큰 국채 5년물의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도 올해 사상최대를 기록한 후 빠르게 청산되며 2017년 말의 80% 수준까지 회귀했다. 4월 중순 이후 미국 장기금리의 상승동력은 유가와 기대인플레에서 실질성장을 반영한 실질장기금리로 이동했다 (5월 23일, The KB’s Core View: 주가반등에 탄력이 더해질 것, 주식비중 확대). 이를 반영한 장기금리의 상승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하반기에 3.3%까지 상승할 것이다. 국제유가도 상단을 확인한 흐름이다. 원유수입국 들의 우려 및 견제에 따라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속도 완화를 시사하면서 WTI의 상단은 연내 75달러에서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주식비중 확대, 6월부터 9월까지의 상승 기울기가 가장 가파를 것

경기상승기 후반부 (Late Cycle) 논쟁과 이탈리아의 공포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은 꾸준한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경제는 상승국면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침체가 가까운 것이 아니라, 성장속도가 가장 완만했기 때문에 장기간 상승국면이 지속되는 중이다. 부채, 투자, 소비, 재고 등 경제지표에서 경기고점 징후를 발견하는 것은 어려웠다. S&P500는 5월 29일 장 중 2,676pt까지 급락하며 단기 저점을 확인했다. 현재 2,746pt로 고점 대비 -10.2% 하락 후 -4.3%로 낙폭이 축소되는 중이다. 6월부터 발표될 2분기 이후 미국의 경제지표는 감세와 재정지출의 영향으로 개선될 것이다. 본격적인 개선은 9월 전후다.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와 공화당 지지율 상승세를 강화할 것이다. 하반기 위험요인인 중간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은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6월부터 본격적인 경제지표의 개선이 나타날 9월 전후까지의 주가상승이 올해의 기울기 중 가장 가파를 것이다. 미국과 일본 주식, 그리고 미국주식 내에서는 실적이 압도적인 IT와 규제완화가 진행 중인 금융업종을 가장 선호한다. 달러강세의 영향으로 위축되었던 신흥시장의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다. 글로벌 주식비중 확대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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