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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글로벌자산배분전략] FORTUNA (2018. 7. Vol 2)

bondstone 2018. 7. 9. 22:06

[KB 글로벌자산배분전략] FORTUNA (2018. 7. Vol 2) 

http://me2.do/GWG8asS3


Contents 


변곡점의 자산배분 지형도 

- 무역갈등의 새 국면, 위험자산의 투자매력도 하향

- 출렁이는 시기, 반짝이는 업종

- ELS/ELB, 아직은 괜찮지만 주의해서 봐야 할 부분들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 미중 무역갈등 

- 무역갈등, 하반기 글로벌 이슈! 

- 불확실성의 시기, 안전자산 달러 선호

- 안전운전 필요한 신흥국

- 반복되는 불확실성의 굴레


위기론 속 신흥시장 

- 중국증시, 대내외적 부담요인 속 내수 방어주 위주 전략을 짜라

- KoVIC, 뭉치니까 통했다 

- 서방의 분열로 전략적 가치 부각되는 러시아

- 베트남, 관건은 수급에 달려 있다 


한국증시, 자신감을 회복하라 

- 지속되는 한국경제 고용한파, 그 원인은? 

- 스튜어드십 코드, 한국 증시의 재평가 요인 

- 한국증시를 비관적으로만 보지 않는 두 가지 근거 


채권투자, 다가올 기회를 준비하자 

- 한 템포 쉬어 가야 할 브라질 

- 한미 금리역전에도 외국인이 원화채권을 좋아하는 이유

- 하이일드보다는 코코본드가 좋다! 


해외종목에서 찾는 수익 기회 

- 돈 되는 클라우드 산업, 어떤 종목을 사야 할까? 

- 스포츠웨어 OEM의 절대강자, 신주국제그룹홀딩스


실전 대체투자 

- 국제유가, 너무 뜨겁다 

- 리츠 상승세는 단기적인 현상 

- 금 (Gold) 투자로 달러 강세 극복하기




[저산배분전략] 무역갈등의 새 국면, 위험자산의 투자매력도 하향

신동준 Chief Strategist | dongjun.shin@kbfg.com


주식과 신흥시장의 3개월 투자매력도 하향

달러강세, 그리고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 미중 무역갈등의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3개월 관점에서 투자의견을 조정한다. 주식 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인 미국의 투자매력도 (1~7)를 6에서 5로 한 단계 낮췄다.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파월 의장은 “단기 경제성장세가 매우 강하지만 재정확대 정책이 잠재성장률을 높였는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단기 성장세가 강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장기 성장 기대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주식은 가파른 이익전망 상향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약해지고 있다. 올해 미국 대표지수인 S&P500 기준 기대수익률도 연 15% 상승에서 연 10% 상승으로 낮췄다. 실적 가시성이 높은 IT와, 아마존,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경기소비 업종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다. 무역갈등 등 대외 요인의 영향이 덜하고 미국 경기 호조의 수혜를 받는 중소형주와 내수주의 강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2MF PER)이 최근 5년 및 20년 평균까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IT와 경기소비 업종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이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이익전망 등을 경계감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유로존과 일본, 중국과 한국, 신흥시장 주식의 투자매력도는 모두 4 (중립)로 하향한다. 투자매력도 ‘중립’은 ‘향후 3개월 동안’ 과거 평균 수준의 기대수익률이 예상된다’는 의미다. 한국과 신흥시장의 과거 평균수익률은 연 1~2%였다. 아직 경기회복이 덜 진행된 신흥국 경제는 통화약세와 인플레, 자금유출 우려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전환되고 있다. 신흥국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는 요인이다.


국채 중에서는 선진국과 한국 국채의 3개월 투자매력도를 3에서 4 (중립)로 상향했다. ‘향후 경기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단기과열에 대응하려면 일단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연준의 시각은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축소를 빠르게 만든다. 미국 국채10년 금리가 다시 3%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장기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연내 한 차례에 그칠 전망이지만, 인상하지 못할 위험이 높아지는 중이다. 한국 국채10년 금리는 이미 고점 (2.82%)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 통화약세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는 신흥국 국채의 투자매력도는 여전히 낮다. 연 -5%의 기대수익률이 예상된다. 


무역분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의 중간선거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기존의 평가였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은 네 가지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었다. 


첫째, '중국 때리기'는 트럼프만의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민주당도 동의하는 미국의회 전체의 이슈로 확장되었다. "미국도 잃을 게 있다”라는 목소리는 점차 “미국이 잃을 게 있겠지만 중국이 잃을 게 더 많다”라는 시각으로 바뀌고 있다. 트럼프의 경제정책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둘째, 본질이 헤게모니 경쟁이라면 무역갈등이 중간선거 이후까지 장기화될 위험도 고려되어야 한다. 11월 중간선거까지도 4개월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다. 셋째, 무역갈등의 장기화뿐 아니라 무역갈등의 전선이 중국에서 유럽, 신흥아시아로 확장되고 있다. 넷째, 극적으로 타결된 북미정상회담 직전처럼 미국과 중국 양국이 예상보다 강하게 충돌할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은 경기가 좋지만 중국은 반대다. 중국이 1조 1,800억 달러의 미국 국채를 팔 수 있다는 극단적 전망도 있지만, 연준도 달러를 찍어 무제한 사들일 수 있는 힘이 있다. 미국이 더 강경해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양국이 어떻게 타협의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을까? 예상하기도 쉽지는 않다. 그나마 상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첫째, 중국이 서비스시장의 조기 개방과 지식재산권의 수용 등 트럼프의 요구에 순응하는 것이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모양새가 관건이다. 둘째, 미국 내부의 반대여론이 부상하면서 트럼프가 조급해질 수 있다. 파월 연준의장은 “다수 기업들로부터 무역갈등 우려로 인해 처음으로 투자와 고용 의사결정을 미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전했고, 벤츠의 모회사 다임러는 중국의 관세 인상 영향으로 올해 실적 전망을 처음으로 하향했다. 달러강세와 미국산 농산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농산물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 중이다. 트럼프의 전통적 지지층인 농업지역의 높은 지지율이 시간이 갈수록 부정적인 현실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셋째, 달러강세와 신흥시장 불안의 부정적 영향은 시차를 두고 미국경제를 위협할 것이다. 경기둔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연준이 완화적 본능을 재확인할 수 있다. 


신흥시장 위험 상향, 달러강세는 8월 초까지 

연준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을 시사했다. 반면 ECB (유럽중앙은행)는 첫 금리인상 시점을 1년 이상 뒤로 미룸으로써 달러강세가 촉발되었다. 미중 무역갈등의 재점화는 신흥시장에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 


그동안 그나마 충격이 덜했던 신흥시장은 중국, 한국, 대만, 인디아 등의 아시아와 러시아 정도다. 달러강세와 미중 무역갈등의 확산으로 그동안 견조했던 이들의 금융시장마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무역갈등이 중간선거 이후까지 장기화되거나 전선이 확장된다면, 신흥국 경제의 회복 지연은 시차를 두고 글로벌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3개월 관점에서 신흥시장 주식은 중립 (4) 수준까지, 신흥시장 국채는 중립 이하 (2)까지 투자매력도를 하향한다. 


중국경제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까지 겹치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고 있는 위안화 환율의 약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달러강세는 8월 초부터는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한다. 8월을 전후로 유로강세에 눌려있던 유로존 경제지표는 반등하고, 반면에 미국의 물가상승 속도는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흥시장 내 안전자산 역할을 하고 있는 신흥아시아와 인디아, 러시아는 통화스왑 등 위기에 대응하는 제도적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고, 금리인상 여력도 충분하여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실물경제로 확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달러강세는 신흥시장 불안을 통해 달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미국경제에도 부정적이다. 이는 시차를 두고 연준의 완화적 반응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본다. 마침 8월 말 잭슨홀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 신흥시장의 단기투자자라면 현 시점에서의 매도보다는 중간선거를 전후로 반등 시 환매를, 장기투자자라면 현 시점에서의 분할매수를 권고한다.



180709_3Q18 Fortuna_신동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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