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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 경기 회복만 가시화된다면 더 없이 좋을 인디아

bondstone 2019. 4. 2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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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만 가시화된다면 더 없이 좋을 인디아 

 

2019년 인디아 총선, 모디 지지율은 순항 중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디아 총선이 5월 19일 (23일 발표)까지 진행된다. 관전 포인트는 ‘모디 총리의 재신임과 BJP의 과반의석 차지 여부’다. 모디 총리는 지지율에 부정적인 경제 이슈를 부각하기보다는, 민족주의 기반의 애국심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인디아국민회의 (INC)의 라훌 간디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경쟁자도 없다. 전체 543개 의석의 15% (80석)를 차지하는 우타프라데시 (Uttar Pradesh) 주의 선거 결과에 따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디아국민당 (BJP)의 단일 다수당 지위 여부도 판가름 날 것이다.  

 

인디아 중앙은행, 6월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 (중립→완화)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점증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25bp의 금리 인하, 통화정책 스탠스의 변화가 예상된다. 4월 통화정책보고서에서는 인디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에서도 통화정책 스탠스의 혼선이 발생했다는 변 (辨)을 기술한 점이 흥미롭다. 단기 통화정책 전망을 위한 베이스 시나리오도 수정했다. 2018년 10월 시나리오와 차이점은 ‘물가 압력 완화, 글로벌 경기 전망 하향, 재정적자 확대’다. 루피 환율이 안정적인 만큼 높은 실업률 해소, 경기 부양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상반기에 추가로 실시되어야 하반기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증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기조 강화에 따른 총선랠리 기대  

6개월 센섹스 (SENSEX) 지수 밴드 상단을 42,000pt로 제시한다 (4/25 종가 기준 +8.4%). 12MF PER이 18배를 상회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하나, 기업실적 회복이 이를 완화시켜 줄 것이다. 외국인 자금은 2018년의 비중 축소 포지션을 채우는 과정에서 빠르게 유입된 만큼, 향후 유입강도는 완만해질 수 있다. 추가 급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WTI 유가, 안정적인 루피 환율은 유가와 인디아 증시의 역 (-)의 상관관계를 약화시키고 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 모디노믹스 정책 지속은 인디아 주식시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과거 총선랠리에 연출됐던 중소형 지수의 양호한 성과를 활용한 투자전략 (ex. EPI ETF)도 고려해야 할 시기다.  

 

환율: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루피화의 추세적 약세 가능성은 낮음 

최근 유가 상승으로 루피화는 소폭의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루피화의 추세적 약세를 자극할 만큼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오히려 높아진 모디 총리의 연임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인해 인디아 금융시장으로 외국인 투자금은 유입될 것이다. 또한 정치 불확실성으로 유입속도가 둔화됐던 외국인 직접투자도 재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채권: 추가 정책금리 인하로 시장 금리 하락 압력은 지속될 전망 

인디아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모디노믹스 정책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 인디아 정부는 추가적인 재정정책보다는 정책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을 유도할 것이다. 낮은 물가 압력, 중앙은행 총재가 친 모디 성향의 인물인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6월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인디아 10년물 국채 금리도 재차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리스크: 유가 추가 급등, 과도한 통화완화정책, 변동성 지수 상승에 따른 증시 횡보 가능성 

첫째, 미국의 대 이란 제재 확대, 리비아의 원유 공급 감소가 글로벌 석유 수급에 영향을 주면서 2~3분기 중 WTI 유가가 70달러/배럴을 일시적으로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과도하게 도비시한 통화정책은 채권 수익률 플래트닝 현상을 야기, 경기 불황의 시그널로 이어지면서 인디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니프티50 지수 옵션 가격을 반영하는 인디아 변동성 (VIX)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단기 관점에서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이다.



190426_해외주식_인디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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