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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국인 선호, 실적 개선되는 금융, 소비재, 소재 섹터에 관심

bondstone 2019. 4. 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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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국인 선호 & 실적 개선되는 금융, 소비재, 소재 섹터에 관심 


외국인 수급이 끌어올린 1분기 베트남 증시 

베트남 VN Index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1분기 성과는 +9.9%를 기록하면서 부진했던 지난 4분기 성과 (-12.2%)를 만회했다. 외국인투자자의 힘 (매수)이 컸다. 1~3월까지 외국인은 VN Index 기준 5.2조 동 (약 2,50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2월에는 2.9조 동이 순유입됐고 증시는 +6.0% 상승했다. 3개월 유입액의 55%가 (명절로 인해 15영업일밖에 되지 않았던) 베트남 증시에 유입된 것이다. 거래량 역시 증가했고 거래금액 기준으로 외국인 비중은 증가했다.


외국인의 종목 편식 현상이 심화될 때 고려할 것들 

증시 회복이 EPS 개선 속도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12MF PER은 15.1배, 2년 평균 수준까지 상승했다. 한편, 외국인투자자들은 대형주 종목의 편식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VN Index 시가총액 Top50 기준) 2~3월간 섹터기준으로는 금융, 필수소비재, 소재, 에너지, 유틸리티 섹터에 대해 매수기조를 유지한 반면, 헬스케어, 산업재, 부동산, IT 섹터는 순매도했다. 매수 기조를 유지 중인 금융, 필수소비재, 소재는 1개월 EPS가 회복 기조를 나타내는 섹터이기도 하다. 


외국인이 500억 동 이상 순매수한 12개 종목의 평균 12MF PER은 17.2배, 500억 동 이상 순매도한 13개 종목의 평균 12MF PER은 19.9배다. 금액과 상관없이 순매수한 29종목, 순매도한 19개 종목의 평균 12MF PER 역시 각각 14.8배, 16.3배로 나타났다. ‘싼’ 건 사고 ‘비싼’ 건 파는 패턴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외국인이 500억 동 이상 순매수한 12개 종목의 4주, 3개월 12MF EPS 증감률은 각각 +1.6%, +11.6%로 견고하다. 반면, 500억 동 이상 순매도한 13개 종목은 각각 -0.7%, -6.7%로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개월간 VN Index Top50 중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한 27개 종목의 유입 규모는 6조 동에 달한다. 종목 장세가 나타나면서 지수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 패시브 전략의 제한된 성과를 전망하는 이유다. 


외국인 선호 & EPS 상승 or 회복세가 연출되고 있는 금융, 소비재, 소재 섹터 접근 유망 

2018년 이후 VN30 Index는 VN Index 대비 -7.6% 언더퍼폼하고 있다. VN Index 전체 시가총액의 75%를 차지하는 VN30 Index 구성 종목 중 9개 (전체 시가총액의 11%, VN30 내 15% 비중 차지)는 FOL 한도 소진에 따라 외국인 자금의 유입에서 소외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기업 이익이 증가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액티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금융, 필수소비재, 소재 섹터가 양호할 것이다. 


MSCI EM 편입 이슈 점검: 2019년 편입 확정 가능성은 50% 

베트남은 지난 2018년 6월 MSCI 리뷰에서 2019년 MSCI EM 편입 및 재검토 리스트 모두 포함되지 못했지만 평가 항목에 대해서는 큰 개선세를 나타냈다. 그래서 2019년 편입 기대감은 높다. 다만 MSCI EM 편입이 바로 결정되기보다는 2018년 쿠웨이트와 같이 재검토 리스트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이 MSCI EM 편입 재검토 리스트에 들게 되면 편입 확정은 2020년이 되고, 실제 편입은 2021년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재검토 리스트에 올라가는 것도 새로운 수급재료이며 단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실제로 쿠웨이트 증시는 2018년 6월 재검토 리스트에 선정된 이후부터 주가가 급등했고 7월 말까지 약 1개월간 +10% 상승했다. 베트남증권위원회 (SSC)는 증권법 개정 (Securities Laws)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간은 매우 촉박하지만, 6월 안에 의회를 최종 통과한다면 MSCI의 베트남 리뷰에도 긍정적일 것이다.


190403_베트남.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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