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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B’s Core View: 코로나19가 바꾸는 세상,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별화

bondstone 2020. 4. 28. 09:48

The KB’s Core View

코로나19가 바꾸는 세상,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별화

https://bit.ly/3cMOhhW


요약

1) 미국과 중국, 한국 주식의 1년 투자선호도를 비중확대로 유지한다. 지금까지의 경기부양 패키지는 충격완화 정책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수요창출 정책이 논의될 것이다.

2) 반면 경기침체의 폭이 깊은 유로존과, 2분기 이후 선진국 경기침체의 부정적 여파가 시차를 두고 나타날 신흥시장 (인디아, 베트남, 브라질, 러시아) 주식은 중립으로 하향했다 (4→3). 코로나19를 계기로 신흥국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형성되는 중이다. 신흥국 국채의 3개월 투자선호도는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3) 원유시장의 수급 균형은 2020년 2분기가 최악이라는 판단 하에 원유에 대한 1년 투자선호도는 비중확대의 최상단으로 상향했다 (4→5).



[The KB’s Core View] 코로나19가 바꾸는 세상,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별화


자산배분전략: 미국주식 비중확대 유지, 한중 제외 신흥시장 투자선호도 하향

미국, 중국, 한국 주식의 1년 투자선호도를 비중확대로 유지한다. 지금까지는 충격 완화 정책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수요창출 정책이 논의될 것이다. 중국주식은 미중 무역분쟁 및 홍콩시위 재개 가능성을 반영하여 비중확대의 강도를 한 단계 낮췄다 (5→4). 경기침체의 폭이 깊은 유로존과, 2분기 이후 선진국의 경기침체 여파가 시차를 두고 나타날 신흥시장 (인디아, 베트남, 브라질, 러시아) 주식은 중립으로 하향했다 (4→3). 신흥시장은 코로나19의 뒤늦은 확산과 열악한 의료시스템, 제한적인 재정투입 여력으로 정치와 소버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신흥국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형성되는 중이다. 신흥국 국채의 3개월 투자선호도 역시 환율 변동성 확대 위험을 반영하여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3→2). 


경제: 이동제한 (lockdown) 연장과 국제유가 급락을 반영한 성장률 하향

락다운 연장과 국제유가 급락을 반영하여 올해 세계 성장률을 기존 -1.2%에서 -2.8%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주요국은 5월 초까지 락다운을 연장했으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 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락다운은 선진국에서 강력하게 시행 중이며, 유가급락은 신흥국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선진국과 신흥국의 2020년 성장률은 각각 -4.7%, 0.7%로 동반 하향됐다. 2021년 성장률도 3.5%로 0.1%p 하향된 만큼 경제규모의 괴리는 코로나 이전보다 더 커졌다. 다만, 신규 감염자 수 증가 속도 둔화 및 경제활동 재개, 주요국의 통화완화 및 재정확대를 감안할 때 2분기 성장률 위축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이후 감소 폭을 줄여 나갈 것으로 보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

 

채권: 장기금리 하단 점차 제한, 투자등급 (IG) 비중확대 유지

경기침체는 미국 장기금리 하락 요인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진정과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발행 증가로 점차 장기금리 하단은 제한될 것이다. 치료제 개발은 선진국 국채의 투자매력도 하향 조정 요인이다. 유가 하락은 신흥국 국채에 부정적인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브라질의 단기 (3개월) 투자선호도를 하향한다 (3→2). 한국 국채의 장단기금리차 확대를 예상하며, 금리 하락 시 비중축소를 권고한다. 투자등급의 스프레드 축소는 단기적으로 제한적이지만, 장기투자자의 고금리 매력도는 유효하다. 유가 반등이 나타나기 전까지 하이일드는 비중축소를 유지한다.


주식: ‘기대’의 재평가. 소폭 조정 후 장기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

주가상승을 이끌었던 정책과 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재평가되면서 소폭 조정이 예상된다. 전염병 확산 직후 거침 없던 정책들은 이제 쉽게 합의하기 어려운 영역에 진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둔화와 함께 인프라투자처럼 수요 진작 정책들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장기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신흥시장의 1년 투자선호도를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 (4→3). 제한된 재정정책 여력, 통화정책의 한계, 교역 감소, 뒤늦은 코로나19 확산 등 다양한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다.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낙관적 전망을 가정해도 현재의 반등이 연속될 확률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 신흥시장의 분할매수 시기는 3분기 이후로 늦출 것을 권고한다. 


대체투자: 국제유가는 하반기 반등. 미국 리츠는 물류창고와 데이터센터 인기 지속

원유시장의 수급 균형은 2020년 2분기가 최악이라는 판단 하에 원유에 대한 1년 투자선호도는 비중확대의 최상단으로 상향했다 (4→5). 금 가격의 장기 상승세는 유효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리츠의 시장수익률은 하락했지만, 물류창고와 데이터센터의 투자는 지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