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Allocation

The KB's Core View: 바이러스에 의한 경기침체 공포, 6개월 후를 바라본 주식 분할매수

bondstone 2020. 3. 25. 09:00

The KB's Core View

바이러스에 의한 경기침체 공포, 6개월 후를 바라본 주식 분할매수

https://bit.ly/2QIGXLR


미국의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50개 주 중에서 GDP 1위 캘리포니아, 3위 뉴욕, 5위 일리노이주가 모두 자택체류 명령이 발동되었습니다. 2위인 텍사스주는 유가폭락으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4개 주는 미국 GDP의 1/3을 차지합니다. 전체 인구의 1/4이 넘는 약 1억명의 미국인이 이동 제한 상태입니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2분기 미국경제 전망치는 -30%~-12% (전기대비 연율)로 대폭 하향조정되고 있습니다. KB증권의 기본 시나리오는 -4%입니다만, 방역을 위한 미국의 봉쇄전략이 강화될 경우 2분기는 -12.1%까지, 연간으로는 -0.8%까지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말부터는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주요 투자은행들의 견해도 비슷합니다.


이번 위기의 본질은 경제 내부의 금융시스템이나 크레딧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이러스라는 외부 충격에 의한 경제 멈춤 (sudden stop)과 현금흐름 수축의 문제입니다. 이러한 외부 충격은 두 가지에 의해서 일시에 완화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바이러스의 확산 진정이나 면역 형성, 치료제의 개발입니다. 중국과 한국의 사례를 감안할 때 유럽과 미국의 확진자 수 급증은 늦어도 4월 하순이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월 중순 이후부터는 다양한 치료제 임상 일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둘째는 신용공급을 위한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재정확대와 통화완화 정책입니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GDP 대비 약 20% 내외의 경기부양 패키지 (재정, 통화, 신용 등)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은 실망해왔지만 어제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나 회사채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발표, 그리고 오늘 미국 의회의 재정부양책 통과 기대에 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하는 순간 자산가격의 회복은 폭락 당시 못지 않게 가파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가는 이미 어느정도 경기침체를 반영한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여전히 6개월 후를 바라보고 주식의 분할 매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분기 말 결산을 앞둔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4월 중순 전염병이 반영된 경제지표 발표 충격을 감안할 때 3월 말과 4월 중순 두 차례의 분할 매수 기회를 활용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상반기 경기침체 전망에 따라 연말 주요 주가지수 전망은 낮춰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큰 폭의 주가하락 영향으로 주요 지수들의 1년 기대수익률은 대부분 15%를 넘어섰습니다. 미국과 유럽, 중국과 한국 주식의 비중확대를 최고 단계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합니다 (4→5).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장기금리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통제 불가능한 리스크 시나리오는 늘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의 의료시스템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확산되거나, 중국 등 아시아로 재확산되는 경우, 그리고 초대형 헤지펀드 등 금융기관들의 환매중단 또는 파산 위기로 거래상대방 (counterparty) 위험이 불거진다면 기본 시나리오와 전략은 전면 재수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약

1)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 등으로 미국의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바이러스에 의한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을 -30%~-12%까지 대폭 낮췄다.

2) 그러나 위기의 본질은 경제내부의 금융시스템이나 크레딧 문제가 아니다. 바이러스라는 외부 충격에 의한 경제멈춤과 현금흐름 수축의 문제다. 이러한 위기에서는 전염병 공포가 완화되거나, 전염병의 충격을 정부가 정책을 통해 메워줄 수 있다고 인식될 때 자산가격의 회복속도는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다.

3) 주가는 이미 경기침체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식의 투자매력도를 상향조정한다. 6개월 후를 바라보고 3월 말과 4월 중순 두 차례에 걸친 주식 분할 매수를 권고한다.


 


[The KB's Core View] 바이러스에 의한 경기침체 공포, 6개월 후를 바라본 주식 분할매수

https://bit.ly/2QIGXLR


자산배분전략: 위기의 본질은 외부충격에 의한 현금흐름 문제, 주식 투자매력도 상향

코로나19 확산에 국제유가 급락이 더해지면서 모든 경제활동이 일시에 멈춰 섰다. 사상 첫 바이러스에 의한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상반기 중 글로벌 경제의 침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현금흐름이 막힌 기업들의 단기 신용위험이 급격히 높아졌다. 위기의 본질은 경제 내부의 과잉이나 금융시스템, 신용의 문제가 아니다. 바이러스라는 외부 충격에 의해 촉발된 경제 멈춤과 현금흐름의 문제다. 이러한 위기는 전염병 확산 진정이나 치료제 개발, 또는 신용공급을 위한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대규모 경기부양 패키지 (GDP의 20% 내외)에 시장이 반응을 보일 때 일시에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유럽과 미국의 전염병 확산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 하순까지는 6개월 후를 바라본 주식 분할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 3월 말과 4월 중순 두 차례를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경제: 2020년 블랙스완이 가져온 상반기 경기침체

코로나19 팬데믹과 유가 급락은 2020년 글로벌 경제의 블랙스완이다. 상반기 경기침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1.4%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회복세는 3분기 말에나 나타나고, 당초 성장 경로로의 복귀는 2021년 1분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은 -4.0%를 전망한다. 그러나 봉쇄와 이동 제한 강화 시 -12.1%까지 낮아질 수 있다. 국제유가 급락은 글로벌 디플레 우려를 키운다. 다만 자국통화 약세 압력이 높은 신흥국은 달러 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디플레 압력을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안정은 경제심리가 우선 안정된 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채권: 재정 확대로 장기금리의 추가하락 기대 제한

주가하락에도 장기금리는 상승했다. 1) 재정확대에 따른 국채발행 증가 우려와 2) 기관투자자들이 손절과 레버리지 청산, 환매 등의 대응 과정에서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국채 매도가 배경이었다. 3) 근본적으로는 미국 장기금리가 제로금리를 반영한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추가 하락 기대가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미 국채10년 금리의 하단은 0.5% 수준에서 제한될 것이다. 하이일드는 비중축소를, 연준의 회사채 매입으로 안정이 예상되는 투자등급 회사채는 중립을 유지한다. 위험자산 익스포저가 확대된 미국 비은행 금융기관을 고려할 때 연준의 추가 지원도 중요하다. 


주식: 사상 최고 속도로 하락한 증시.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 관점에서 비중 확대

상반기 침체 전망을 반영하여 연말 주가전망치는 낮아졌지만, 기대수익률 상승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과 한국 주식의 1년 투자매력도를 상향한다 (4→5). 변동성이 높은 만큼, 장기 관점에서 현재 위치를 평가해야 한다. 코로나19의 실제 충격이 확인되면 이익전망 하향조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연말 지수는 지금보다 높을 것이다. 선진주식의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신흥주식은 2분기 이후까지 높은 변동성과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 추가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1년 투자선호도는 중국, 인디아, 베트남 > 브라질, 러시아 순이다. 누적된 정책 효과가 지표에 반영될 3분기 이후를 감안한 분할 매수를 권고한다. 


대체투자: 하반기 유가 상승 전망 유효. 싱가포르 리츠의 가격 회복이 가장 빠를 것

국제유가는 상반기 중 공급 과잉에 따른 약세가 예상되지만 하반기 상승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단기적으로 금 가격 하락은 제한적이다. 리츠 수익률도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리츠 시장의 타격이 가장 적었다. 안정된 오피스 시장을 기반으로 회복도 가장 빠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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