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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3,000pt 돌파,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bondstone 2021. 1. 7. 10:33

KOSPI 3,000pt 돌파,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안녕하세요 KB증권 신동준입니다. 민주당의 블루웨이브가 확실시되고, KOSPI가 3,000pt를 넘어섰습니다. 

문의가 많으셔서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민주당의 블루 웨이브 확실시
1) 장기금리의 추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일시적인 주가하락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처럼 기대인플레와 실질성장 기대를 배경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금융시장에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일시적인 주가 조정은 경기민감 업종의 주식비중 확대 기회입니다.
2) 증세와 반독점 규제 우려가 있지만, 순서상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이 우선입니다. 2022년 중간선거 이전에 광범위한 증세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3) 반면, 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우려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형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재정부양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 소재업종과 친환경주, 5G 관련주 투자를 권해드립니다.

■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1) KOSPI가 장중 3,000pt를 넘어섰습니다.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재평가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입니다. 산업구조의 변화가 중요한 배경입니다. KB증권은 올해 3,300pt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2) 한국기업을 '반도체'와 '나머지'로 구분했을 때 과거 두 업종의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한 경험은 지난 20년간 세차례 밖에 없었습니다. 반도체는 선진국의 투자사이클에서, 나머지인 내수/시클리컬 업종들은 달러약세 사이클에서 강합니다. 올해는 두 업종이 동반 상승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3) 최근 한국증시의 고평가를 이끌고 있는 산업은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화학(2차전지)와 같은 구조적 성장산업들입니다. 더구나 자동차, 건설, 통신, 철강 등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통해 구조적 변신이 기대되는 산업들은 여전히 KOSPI보다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4) 이들 소위 꿀뚝산업들은 부채비율을 낮추고 현금을 확보한 상태로, 재무구조 효율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변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판단입니다. 신산업은 물론,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굴뚝산업에도 오랜만에 비즈니스의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5) 올해 코스피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5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컨센서스 38%). 물론 기저효과도 있습니다만, 매출도 함께 늘고 있어 수요 개선 효과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