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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채권, 관심은 안정성에서 수익률로 TRANSITION

bondstone 2021. 4. 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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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채권, 관심은 안정성에서 수익률로 TRANSITION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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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도하에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ESG 채권시장
2021년 ESG 채권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백신 보급이 시작된 가운데, 전세계는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 정부가 친환경 인프라투자를 성장 모멘텀으로 삼으려 하는 만큼 정부주도의 녹색채권 (Green Bond) 발행은 증가할 것이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친환경 참여 기조와 더불어 각국의 탄소 국경세 도입 가능성으로 민간에서도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정부 주도의 사회적채권 (Social Bond) 발행도 증가할 전망이다. 팬데믹으로 대규모 실업은 인종 및 소득에 따른 양극화를 가속시켰기 때문이다. 각국 정부 및 초국가기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재원을 사회적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할 전망이다.


ESG 채권의 장점은 낮은 변동성
투자자 입장에서 ESG 채권의 가장 큰 장점은 변동성이 낮다는 점이다. 통상 ESG 등급이 높을수록 신용등급이 높기 때문이다. 중앙은행들의 개입 가능성으로 ESG 채권의 안정성은 지속될 것이다.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목표에 인플레이션 관리 등에서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사회를 만들기 위한 내용이 추가되고 있다. ECB는 2021년부터 지속가능채권 (Sustainability Bond)을 대출을 위한 담보로 인정하기로 했으며, 한단계 더 발전해 ESG 채권만을 매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도 이상기온을 주요한 금융 불안요인으로 지목했다.

 

ESG 채권으로의 자금 유입으로 향후 수익률도 높아질 전망
ESG 채권의 안정성이 높은 가운데, 향후 기존 채권대비 추가 수익률도 얻을 전망이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ESG 채권에 대한 높은 수요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주요 연기금들은 투자 원칙에 ESG를 활용하려 하고 있다. 투자에 ESG를 활용하는 운용사들도 증가하고 있다. ‘기후대응 100+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요구하는 운용사 모임)’에 가입하거나, UNPRI (유엔책임투자원칙)에 가입한 운용 기관들도 증가하고 있다. ESG 채권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미국에 상장된 ESG 채권 ETF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녹색채권 및 사회적채권 발행은 일반 채권보다 높은 응찰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의 ESG 채권의 높은 관심으로 녹색채권의 프리미엄인 ‘그리니움’도 확인되고 있다.

 

새로운 채권 유형, 트랜지션 본드 (Transition Bond)
트랜지션 본드란 기존의 녹색채권과 달리 기업이 아직 친환경사업을 영위하지 않더라도 친환경화 목표 달성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탄소 감축이 어려운 철강, 석유화학, 항공, 해운, 시멘트 등의 업종도 친환경화를 유도할 수 있어 탄소 순배출 제로 (Net zero)에 기여할 수 있다. 영위사업에 제약이 없는 만큼 트랜지션 본드 활성화 시 ESG 채권시장 성장은 가속화될 것이다.


트랜지션 본드는 사전 친환경 목표 미달성에 대한 스텝업조항 부과 등을 통해 그린워싱 (green washing)과 같은 적격성 논란을 통제할 수 있다. 다만, 자금사용처가 광범위하고 표준원칙이 없어 탄소중립경제에 대한 기여를 과장하거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트랜지션워싱 (transition-washing) 가능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직은 발행사례가 많지 않고 가스, 발전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되어 있으나, 농업 등 다양한 탄소집약적 업종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Appendix] 글로벌 / 국내 ESG 채권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