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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주 지수 (창업판/과창판)를 주목하는 이유

bondstone 2021. 7. 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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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주 지수 (창업판/과창판)를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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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올해 중국의 정책 기조는 ‘리스크 관리’ 모드에서 ‘내수소비 + 첨단제조’ 육성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나타났던 가치주의 상승이 마무리되고, 성장주가 본격적인 반등세를 나타낼 전망입니다. 하반기 중국주식은 세 가지 디커플링 (성장주 vs. 가치주, 중소형주 vs. 대형주, 본토 vs. 홍콩) 현상이 지속될 것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성장주 내에서도 세 가지 테마 (헬스케어, 친환경, 첨단제조)가 주식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창업판 (Chinext) 및 과창판50 (Star50)지수는 세 가지 테마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과창/창업50지수 ETF 20개가 론칭될 예정으로, 유동성도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하반기 중국주식은 성장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투자와 생산에서 소비시장으로 이동 중이고, 정부의 정책 방향성 또한 첨단제조업과 내수소비 부양으로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주식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개별종목에 대한 접근이 망설여진다면, 성장산업을 담고 있는 지수 ETF를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과거에는 선택할 수 있는 중국 주가지수 추종 ETF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시가총액 상위 기업 기준으로 구성된 A50이나 CSI300지수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육성에 힘쓰면서, 주식시장에 신경제 (성장산업)를 대표하는 우량기업들이 상장하고, 신규 지수가 론칭되면서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하반기 중국주식은 세 가지 디커플링 현상 (성장주 vs. 가치주, 중소형주 vs. 대형주, 홍콩증시 vs. 본토증시)이 지속될 것이다. 중소형주가 선호되는 이유는 중국 본토증시를 주도하는 개인투자자의 테크기업 선호도는 높아지는 반면,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의 매수세가 약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하반기 중국 정부의 반도체 육성기금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본토투자자는 높은 정책 신뢰도를 기반으로 테크기업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갈 것이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 내수소비주의 경우 단기 (3개월) 위안화 환율의 횡보 흐름이 지속될 수 있어, 낮아진 환차익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반독점 규제로 인터넷 기업 비중이 높은 홍콩증시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테크산업 및 내수소비 수혜군은 대부분 본토증시에 상장되어 있어, 두 증시 간의 수익률 괴리는 더 확대될 것이다.

디커플링 현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성장주 내에서도 세 가지 테마 1) 소비시장 개선 (헬스케어), 2) 친환경 인프라 확대 (전기차 밸류체인, 태양광), 3) 첨단제조업 (반도체 밸류체인, AR/VR)이 하반기 주식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지수 기준으로는 전기차 밸류체인 및 헬스케어 산업 비중이 높은 창업판 (Chinext)이 양호한 수익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성장주 지수 중에서 반도체 밸류체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과창판50 (Star50)지수도 본토자금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6월 1일 신규로 발표된 과창/창업50 지수(STAR & Chinext 50, 과창판, 창업판 두 시장의 유통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는 연말까지 지수 추종 ETF 20개가 론칭될 예정이다. 하반기 유동성 환경도 본토증시에 상장된 성장주에 우호적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