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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하반기전략: B급 공포영화의 뻔한 라스트신이 시작된다

bondstone 2021. 9. 2. 08:25

KB 주식전략

9월+하반기전략: B급 공포영화의 뻔한 라스트신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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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월부터 주식비중을 확대로 상향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적정주가를 3,800pt로 제시했습니다. 증시는 봄+여름=조정을 마무리하고 가을+겨울=반등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기존 코스피 상단 전망은 3,300pt였습니다. 그러나, 6~8월 중에는 고점 대비 10% 내외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 "중립" 의견을 내고 있었습니다.

2) 현재의 조정은 경기침체 저점 이후 주가 반등국면에서 부양책 축소와 맞물려 나타나는 익숙한 조정이라고 판단합니다. 코스피는 7개월의 횡보했지만(기간조정), 기업이익 추정치는 연초대비 40% 이상 상향조정되면서 과거 수준의 밸류에이션(P/E) 되돌림이 나왔습니다(14.6배->10.6배). 계산된 저점은 약 2,950pt입니다만, 200일선(2,080pt) 부근에서는 내년 상반기를 바라보고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3) 밸류에이션의 충분한 조정이 있었고, 백신 보급으로 연말~연초에는 이동제한 조치들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유럽과 중국의 부양 기조 전환이 예상되며, 현금을 확보한 기업들의 투자 사이클도 코스피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재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합니다.

4) 공급병목 피해주로서 급락했던 반도체, 자동차는 가을 중 단기 반등을 기대합니다. 특히 반도체는 슈퍼사이클은 연초에 일단락되었다고 봅니다만, 이미 코스피 대비 상대주가는 연초부터 업황 우려를 상당부분 반영해왔습니다.  선발주에 의해 쌓여있는 과대재고는 공급병목이 완화되면서 경감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슈퍼사이클이 아니더라도 중단기 반등은 노릴 수 있는 위치라는 판단입니다.

- 참고로, 코스피의 대세상승기에서 반도체의 상대주가가 강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반도체는 대표적인 미국향 수출주이기 때문에 달러강세기에 랠리를 펼치지만, 내수/EM/중국관련주들이 많은 코스피는 달러약세기에 랠리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KB증권은 연말 달러/원 환율이 1,090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 주식전략] 9월+하반기전략: B급 공포영화의 뻔한 라스트신이 시작된다


9월 주식비중을 ‘확대’로 상향 제시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타깃 (적정주가)을 3,800pt로 제시한다. 증시는 ‘봄+여름=조정’을 마무리하고, ‘가을+겨울=반등’으로 넘어갈 것이다. 9월 추천 업종은 공급병목 피해주 (반도체/자동차), 리오프닝 관련주 (미디어/엔터/레저), 바이오이다.

시장 전략: 매번 패턴이 반복되는 B급 공포영화의 라스트 신이 시작된다
공포영화엔 뻔히 반복되는 패턴들이 있다. 그걸 알면서도 볼 때마다 손에 땀이 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되면 아침이 오고 주인공은 살아남아 집으로 돌아간다. 증시도 마찬가지이다. 지금의 ‘긴축 조정 (연준긴축+경기정점)’은 경기침체 저점 후 1~1.5년에 빠짐 없이 반복되는 익숙한 조정이다. 그리고 그 결말은 보통 ‘반등’이다. 지금은 기간조정을 통해 악재를 반영했으며, 과거 수준의 P/E 되돌림이 나온 상태이다. 따라서 향후 조정을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 연말연초엔 팬데믹 종료 기대, 유럽/중국의 부양 기조 전환, 민간 소비/투자 사이클, 골디락스 환경 등이 밸류에이션의 재반등을 이끌 것이다.

급락했던 반도체/자동차는 가을 중 단기 반등을 기대한다. 리오프닝 관련주는 환절기만 주의하면 매수 대응하기 좋은 업종이다. 바이오/친환경 등 성장주의 랠리도 계속될 것이다.

이슈 분석: 시장의 흐름이 바뀔 수 있는 단서들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 받았으나, 이러한 흐름은 점차 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시장의 흐름이 바뀔 수 있는 단서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통화정책은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에서 점차 ‘금리 인상 시점은 아직 멀었다’라는 인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며, 재정정책은 3분기 말부터 미국, 유럽 (독일), 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책 변화가 가져올 영향은 ‘친환경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한국은 친환경 분야에 대한 지원 정책을 빠르면 9월부터 본격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낮아지는 국면이라면, 정책의 효과는 생각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  

계량 분석: EPS의 함수에서 P/E의 함수로
시장을 흔드는 많은 걱정 중 실적과 관련된 것을 꼽으라면, ‘성장모멘텀이 떨어질 텐데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을까?’일 것이다. 주가가 항상 이익의 함수라면 큰 걱정이 맞겠지만 밸류에이션의 함수이기도 하다. 이익성장률은 떨어졌지만 매출이 줄지 않아 위험선호가 꺼지지 않으면 P/E가 시장을 끌어올린 경험도 있다. 현재 상장기업 매출은 1분기부터 전고점을 돌파하고 증가하고 있다. 위험선호가 꺼지지 않고 주가가 P/E의 함수가 된 시장에서는 첫째, 기존의 주도주가 모두 주도주의 지위를 유지하지는 않았다. 둘째, 비싼 주식이 비싼 값을 했다 (높은 밸류에이션일수록 수익률 상위). 마지막 셋째, 매출개선 기대감이 클수록 성과가 좋았다. 최근의 조정에서는 바로 이런 종류의 주식인 바이오, 미디어엔터, 게임, 친환경 등 성장주를 비중확대 할 시기다.

- 9월 KOSPI 예상 밴드: 3,050 ~ 3,370pt
- 9월 선호업종: 반도체, 미디어/엔터/레저, 건강관리
- The KB’s Core View의 한국증시 장기 (1Y) 투자선호도를 4→5로 상향함